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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정말 힘들어 정리하는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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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2 14:44: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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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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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정말 힘들어 정리하는 중입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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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용 [가입일자 : 2007-12-23]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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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성인군자도 아니고 그리 잘나지도 않은 사람입니다. 때론 성격도 급합니다. ^^
몇달전에 한 여자를 모임에서 만났습니다. 동갑이었고 첫인상은 그리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는 그런 상태였는데 몇번 만나다 보니 나름 매력있고, 성격도 시원하더군요. 그 후에 4명정도 만나는 소규모 모임에서 몇번의 만남이 계속 되었고 이정도 여자면 같이 있는게 행복하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대전에서 일하고 있고 , 그녀는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30일 그녀에게 할말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바쁘다고 다음에 만나서 애기하면 어떻겠냐고 하더군요. 아니다 올해가 넘어가기 전에 할말이라고 했는데 도저히 시간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직접 만나지 못하고 우리 사귀면 어떻겠냐고 애길했습니다. 그녀가 좀 놀라는 눈치긴 하던데 ^^;; 장난스럽게 넘어갈려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아니다라고 애길하고 진지하게 말했습니다. 그녀가 그건 아니라고 하더군요. 자기는 남편을 위해 밥을 할 생각도 없고 옷을 다릴 생각도 없다. 또한 시댁에 가기도 싫다. 이런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그건 나중에 생각해도 되지, 지금부터 그것을 애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뭐 그렇게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30일날 친구들과 술을 먹고 집에 들어가서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렇게 끝나면 다시 못볼것 같다. 내일 한번 만나서 애길 하자고 했습니다. 그녀가 나온다고 하네요. 대학로에서 만나 맥주도 마시고 내가 왜 당신을 좋아하는 지, 제 입장에서 웃기는 말을 섞어(?)가면서 애길하고, 하얀리본이라는 웃기지도 않는 영화도 졸지 않으면서 보고 집에 가지전에 커피숍에 들려 커피도 마시고 좀 잘해봤으면 좋겠다는 의미도 남겼죠.
다음날 저는 대전으로 내려가고 하루에 한번 이상 그녀에게 밥을 먹었냐? 기분이 어떻냐? 보고 싶다. 안부 문자도 주고 받고 빨리 주말이 오기를 바랬습니다. 금요일날 저는 대전에서 서울로 올라가서 그녀하고 종로에서 만나 치킨과 맥주를 먹고 홈플러스에서 밤늦게 쇼핑도 하고 내일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자고 했습니다. 가벼운 긍정적인 답을 들었는데 토요일날 우리가 만났던 모임에 가야한다고 하네요. 사정을 들어보니 나름 이해 못할 것은 아녔지만 한편으로 배신을 당했다는 느낌? 소외된 느낌? 내가 뭐 이정도인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이런 고민, 저런 고민을 하다가 그녀에게 입장정리를 정확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아니면 아니고, 할려면 확실히 하자고.. 답장이 있을리가 없죠. 그래서 아침에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당신을 좋아한 내가 문제다. 다시 잘해보자고..
그렇게 한 주가 지나고 다시 그녀를 만났습니다. 언제나 나를 웃는 얼굴로 대해주는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지 궁금해 지더군요. 어린왕자의 장미가 생각 났습니다. 그녀와 나, 술을 먹다가 지구상에는 수많은 장미가 있다. 하지만 내가 하나의 장미에게 사랑을 주고 특별한 의미를 둔다면 그 장미는 다른 수많은 장미가 아니고 나만의 장미다. 나는 당신에게 어떤 존재인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녀가 답을 안하네요. 그래서 그럼 끝내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한 주가 지났습니다. 그녀의 연락처, 메신저를 모두 삭제하고 정리를 할려는 중입니다. 그래도 약간씩 생각이 나는데 잊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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