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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라는 인사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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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2 13:12: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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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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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라는 인사라도....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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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국 [가입일자 : 2009-05-09]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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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를 한시간넘게 괴롭(?)히던 손님...(어제 이야깁니다)
다섯개의 안경을 가지고와서는
" 이쪽에있는 렌즈는 여기다 넣어주시구요..거기서 뺀 렌즈는 이쪽안경에 넣어주세요..." (당연한듯이 당당하게..물론 저희 매장에서 하신 안경이 아니구요)
안경들 코받침 새걸로 바꿔주시고요 깨끗하게 세척좀해주세요.. 그리고 다초점을
써야할거 같은데 얼마예요?"
조금 기분은 언짢았으나 그래도 안경을 한다니...꾸욱 참고..미소를 머금고..
"네..가격보다는 고객님의 시력을 검사한후에 시력에맞는 렌즈를 설명드리겠습니다"
검안실로 들어와 검사하면서.. 판매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들더군요..허나 요즘
매출이 바닥인지라..성심껏 설명드렸습니다...
전형적인 아줌마 멘트.. 어딘 몇프로 dc 핸준다는데..집앞에도 안경점있는데..
내친구 신랑이 안경점하는데..우리 가족모두 안경끼는데... 등등..뻔한수죠..
암튼 모든걸 포기하고 그아줌시 비위맞춰가며 안경을 맞추어주었습니다..
깍을만큼 악착같이 깍은뒤..
"현금으로 줄테니 더 dc 해줘요.."
속으로..."에이 쓰브럴.."
험한 고비를 넘어 선금으로 5만원받고 완성되면 연락드리는걸로하고 보냈습니다..
사건은 조금전인 11시경.. 그아줌시가 와서하는말... "좀 더이따 생각해보구할께요
환불해주세요! " 전혀 미안한 얼굴이 아니라 오히려 목소리높혀가며 읆프시길래
걍 공손히 5만원 내어 주었내요...
마지막 결정타..." 닦는수건이나 줘봐요..어제 하나도 안주셨네" 암말없이 석장을
주니.."한 열장줘요..닦을거많아요" 이론...참고로 저희매장 첨오는 사람입니다.
회원님들댁 주변에있는 안경점들이 모두 동일한 마인드로 일하진않습니다..
모든 안경사를 대신해 사과말씀드립니다..그 아줌시를 그지경으로 만든게..
저희 안경사들의 잘못이기에...깊이 반성하고 각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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