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보았습니다.
보통 화제작이 개봉하면 전체 중에서 최소 서너개 관 이상 잡히는게 보통인데 목동메가박스에 갔더니 딸랑 한개관 잡혔더군요.
적당한 웃음과 적당한 감동이 잘 버무려진 가족영화였습니다. 욕설도 '니미뽕'과 '시방새'밖에 안나오는 등 아이들이 보아도 무방한 내용이었습니다.
모든걸 떠나 야구팬인 저로서는 정말 손꼽아 기다렸던 작품이었죠.
특히 주인공이 엘지트윈스옷을 입고 나오니 더더욱 감개무량했습니다만.
영화 내내 여기 저기서 감동의 눈물로 훌쩍거리고(두 아들 넘 다 울었다능) 시합장면에서는 환호성 가까운 관객의 반응도 보이고.
두 아들과 함께 지난주에 보았던 라스트갓파더보다 개인적으로 백만배 이상 만족감 드는 영화였습니다. 물론 라스트갓파더가 백만배 안좋다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장르도 다르고 라스트갓파더는 아이들이 보자고 조르던 영화여서......
영화를 보고 아내가 제게 그러네요.
'야구가 정말 좋긴 좋은가 봐. 당신 그러는거 조금은 이해가 가네.......'
아마 지극히 개인적으로 올해 제가 본 최고의 영화로 남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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