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느낄수 없는 인생의 기쁨을 맛본적이 있으실겁니다. 대학다닐때 영화를 참 많이 봤습니다. 중학교때쯤부터 케이블로 영화를 보기 시작했지만 시간 많은 대학시절만큼 많은 영화를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이 봐서 하나 하나가 잘 기억이 안 나고 기억이 혼란스러울 정도인데 비디오대여점에 가면 안 본 영화가 홍콩영화 말고는 거의 없을 정도로 미친듯이 본 기억이 납니다. 홍콩영화도 좋은 건 봤습니다만..
Made in Heaven이란 영화도 그때봤던 영화 중 하나입니다. 이미 17년전 쯤의 일이군요. 지나고보면 시간은 항상 놀랍게 빠릅니다.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보면 크게 부각과지 않았던 로맨틱 영화들이 참 기억에 남더군요.
이 영화는 DVD로 나온적이 없습니다. 다시보려고 비디오 가게를 뒤져봤는데 오래된 영화라 구하기가 힘들더군요. 다시 한 번 보고 싶습니다.
OST도 그렇습니다. 당시에는 인터넷이 지금과 같지 않아서 음반몰에서 찾아봤는데 없더군요. 시간이 지나고 가끔 기억이 날때마다 찾아보기도 했는데 없더라구요. 그러다가 최근 우연히 이 음반을 찾았을때 무척 기뻤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한 청년이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고 자신은 물에 빠져 죽습니다. 그리고 천국에 가게되죠. 천국에서 새로 태어난 영혼인 여자를 만나서 서로 사랑하게 되고 부부로 살게됩니다. 그러다가 여자가 세상에 태어나야 할 시간이 되고 자신도 세상에 태어나게 해달라고 부탁해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새로 태어나게 되면 과거의 기억은 모두 지워지게 되는데 그래도 두 사람은 어릴때부터 자각하지 못하지만 뭔가를 찾아 헤매고 상대에 대한 단편적인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나게 되서 뒤지게 맞고 가출해서 거지처럼 살아가다가 어느날 우연히 음악을 시작하게 됩니다.
생략하고.. 30년이었나 기간동안 서로 만나지 못하면 영원히 헤어지게 되는데 30살의 생일이었나.. 기억이 잘 안 납니다. 길에서 우연히 서로 스쳐지나가다가 멈춰서 발길을 돌리고.. 그런 내용입니다.
아마존을 봐도 좋은 평가가 많이 달려있는데 왜 디비디로 출시되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유명하지 않은 영화의 사운드트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각별한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