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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악의 빈자리.......마음을 비우고 다인으로?^^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18-08-26 15:59:07
추천수 0
조회수   4,358

제목

프로악의 빈자리.......마음을 비우고 다인으로?^^

글쓴이

정성엽 [가입일자 : 2009-09-05]
내용
안녕하세요

대구 회원 정성엽 입니다.

저번주에 결국 메인을 전부 처분하고......마음 고생을 좀 했더랬죠^^

돌아보면 오디오놀이를 시작한지 15년 정도 되었는데

그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14년 정도는 늘 프로악 한놈은 품에 있었던 거 같습니다.

초창기 1년은 암것도 모르고 제가 무슨 소리를 좋아하는 지도 모르는 채

그저 오디오가 품에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감사하던 시절이었고......

2년차때 처음 품에 안은 타블렛3 부터 d38이 시집간 저번 주까지......

프로악의 그! 소리가 제 취향임을 늘 느끼며 지냈었네요.

왠지 오늘은 글이 좀 두서없고 오락가락 할 것 같지만...

제 오디오 놀이의 2부가 막을 내리는 시점에서 뭔가 정리를 하고 싶은 마음에 끝까지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2년여를 함께 해온 d38에 대한 소고를 남겨야겠죠^^

38을 품에 안기 전에 함께 했던 덩치들은

d18, 카리스마카라, 베토벤그랜드, d28, b&w n803, pmc ob1i sig, 베리티 리엔지....

북쉘프로는

d1, d2, 로저스 3/5a, 어셔b-520, 1sc, kef ls-50, 다인 1.3mk2, xtz 99.26, 타블렛50, 스튜디오110,

하베스 p3esr, 탄노이 오토미니, 브릴런2.0, nht 슈퍼2.0, 모던쇼트 메조1, 복각1sc, 엘락 bs-253......

뭔가 더 있었는데 기억이 다 안나네요.

아마 앰프랑 cdp랑 dac까지 하면  뭔가 더 있는데....기억이 잘 안납니다^^

문제는 뭐가 있었고, 뭘 들었고가 아니라.......

확실한 저의 개인 취향은 프로악 이라는 걸 확인했던 시간이었던 거 같다는 점......ㅎㅎㅎㅎㅎ

지나고 나서 내보낸 걸 가장 후회하고, 기회가 되면 다시 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기기가 있기 마련인데

d38은 정말 개인 사정이 아니었다면 보내지 않았을 녀석이었습니다.

들어오고 나갔던 많은 스피커들 중에 모든 면에서 가장 좋았던.......

큰 체구에서 나오는 공간감과 음장감(심지어 프로악이 음장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돌덩이 같은 저음은 아니어도 충분히 가슴까지 전해지는 깊이있는 저음...

누구와 비교해도 절대 밀리지 않을 호소력있는 중음...

게다가 타블렛부터 이어져 오는, 하지만 훨씬 진하고 질감있는 예쁜 고음.....

무엇보다.......저 중 고음 이니 뭐 이런거 다 접어두고 그저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해주는

그 표현력과 음악성은........클래식을 주로 듣는 저에겐 이 이상의 스피커를 찾는 시간을 허비하느니

그냥 즐기자!!!!!라고 생각하게 해주었던 유일한 녀석이었죠^^

언젠가 다시 들일 날을 기다려봅니다.ㅎㅎㅎㅎㅎ







그리고 지금........

그 많던 기기들은 다 내보내고, 크게 신경쓰지도 않았던,....

그저 아이들 유투브로 만화보거나 제가 영화, 드라마 볼 때.......찰랑거리는 소리, 뭔가 프로악과 다른 소리에

괜찮네!!! 하며 듣던 포커스 140 하나만 남았습니다.

cdp는 점검 가있고.......앰프는 기본기 탄탄하던 프라이메어를 내보내고

dac일체형이 필요해 임시로 급구한 뮤피 m3si만 있네요.^^

어색할 만큼 단촐한 구성에.......첫날은 참 많이 허무했는데.......

막상 마음을 비우고 이곡 저곡 들어보고, 아이들이랑 k-pop듣고 있자니.......

의외로 이 녀석.........좋다!!! 싶습니다.^^

물론 대편성이나 관현악곡이야 38에 비할 수 없지만,

적어도 지금껏 써온 다른 북쉘프들에 비교한다면......

역쉬 다인 소리!!! 라 할 정도로 들을수록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치만....프로악 소리가 집에서 안나니 아쉽긴 아쉽네요.ㅎㅎㅎㅎㅎ (프로악 저한테 상 안주나요?ㅋㅋ)

1.3mk2 와는 다른 맛이라.....160과는 또 다르겠지만.

사실 덩치도 작고, 크게 음악을 자주 들려주던 녀석이 아니라......제가 어쩌면 좀 얕잡아 봤을 수도 있어요.

140한테는 미안하지만........이 녀석으로는 가끔 어쿠스틱 팝이나 째즈 정도만

다른 소리로 듣고 싶을 떄 쓰던건데,

보컬곡, 소편성, 독주곡 정도는 자기 나름의 소리를 펼칠 수 있습니다.

다른 브랜드들과는 좀 다른 착색이 분명 있는데, 이게 잘 버무려둬서 밸런스를 흐트러트리진 않되

난 이런 소리예요~~~ 라고 개성있게 나옵니다.

오디오놀이하는 사람답게? 앰프는 뭐에 케이블은 뭐 붙여주면 더 좋겠다는 본능??이 꿈틀하지만.......

메인 다 접은 마당에 무슨 욕심을 내겠습니까~~~^^

당분간 쉬는 동안 기기는 오라노트 프리미어 v2 bt버전에 묶어두고 스피커만 가~~~~끔

북쉘프 정도로만 쉬어볼 생각입니다.

아주 안할 수야 없겠죠~!!!^^

이번 장터 나들이에 오랜만에 연락주시고 안부여쭤주시고, 좋은 말씀, 위안, 응원 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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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2018-08-26 19:54:13
답글

음악도 맘이 편해야 좋게 들리지요...
이제 비웠으니...천천히 채워가심 되겠네요...즐음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정성엽 2018-08-26 23:40:22

    ^^ 맞습니다. 맘이 편해야 음악도 들리고 하더라구요.......

한동안 보내야 하는 상황이나 보내는 것 자체로 참 아쉽고 속상했는데......

오히려 보내고 나니 지금은 아쉽지만 홀가분하기도 하고....그렇네요^^

오디오 놀이 앞으로도 쭉 할 거니 잠시 쉬었다 가면 되겠죠~ㅎㅎㅎㅎ

항상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탁기원 2018-08-26 21:05:51
답글

저하구도~~~ 언젠가는 만나실거 같습니다^^:

다시 들인다~에

살포시? 한 표 던집니다. ㅎ

정성엽 2018-08-26 23:47:47

    ㅎㅎㅎㅎㅎㅎ 기원님이랑은 기기 매매가 아니어도 꼭 한번 뵈야하지 않겠습니까?^^

이제 38이 제 짝이라는걸 알았으니......

3부 막을 열때는 다른 스피커를 먼저 한번 들어보고...이미 찍어둔 게 있지요^^

이것 저것 다시 들어볼 상황이 되면, 들어보다가~ 힘들면 38에 다시 정착할 생각입니다.

그 여정에 기원님의 기기도 한번 인연이 닿으면 좋겠어요~ㅎㅎㅎㅎ

널뛰는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늘 즐음하시길 바랍니다~^^

염일진 2018-08-27 09:31:26
답글

세상은 넓고
들어 볼 오디오는 많다...마,그리 생각합니다.저는..
마음이 평정심을 잃으면 애꿎은 오디오를 변화시키는
저를 이해하고 용서할려고 노력합니다.ㅎㅎ
기변을 적당한시기에 부드럽게 하시면
오디오는 좋은 취미라 여겨집니다.

정성엽 2018-08-27 18:34:53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정말 너무나 많은 오디오가 존재하죠~ 그리고 그 많은 기기를 좋은 음악을 듣는 도구로, 취미로 활용하려면 그 기기의 주인의 마음이 평안해야 한다는걸 이번에 많이 느꼈습니다^^

무리하게 기변하거나, 가족이 불편하게 취미를 진행하면 꼭 탈이 나더라구요ㅎㅎㅎ

한동안 심적 안정을 취하며 천천히 즐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늘 건강히 지내시길 바랍니다~^^

박철수 2018-08-28 13:24:29
답글

D38이 명기죠. 저도 15년전에 프로악 D38 출시후 그때 들러보곤 뻑이 가서 ~
그후 차례대로 나온 후기형 d40이나 그다음 d48도 들어보았지만 2세대 d38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d38로 결국 다시 샀습니다. D40보다는 D48이 낫지만 그럼하에도 불구하고 D48보다는 D38이 가장 밸런스가 우수합니다. 어느 앰프 막물려도 평균점은 나오는게 D38입니다. D48은 앰프를 약간 가려요 .....

정성엽 2018-08-29 00:31:33

    저는 d18에 뻑이 가 여기까지 왔었습니다.^^ 청음해본 바로도 48보단 38이 더 균형 잡힌 소리였는데 저만 그렇게 느낀게 아닌가 보네요^^ 정말 38이 무서운 건 말씀처럼 아무 앰프나 물려도 자기 소리의 70% 이상이 나온다는 거죠.
거기에 38을 위해 튜닝한 vow vas700 프리 파워로 들은 그 소리는........아마 다시 셋팅한다 해도 딱 그조합으로 가고 싶다는 매칭이었습니다.ㅎㅎㅎㅎ

강신범 2018-08-28 15:04:04
답글

시작한다고 하신지가 엊그제 같은데 15년이나 되었군요~~!!!

정성엽 2018-08-29 00:32:59

    ^^ 시간이 참 빠르죠~~~~
그땐 정말 인터케이블을 어떻게 꼽아야할 지......스피커 케이블 빨간색끼리 맞춘다고 조심하고 그랬었었는데요......ㅎㅎㅎ

그간 참 많은 기기를 썼고, 참 좋은 분들과 좋은 인연도 많이 맺게 되었습니다.ㅎㅎㅎ

늘 감사드립니다^^

강신범 2018-08-29 12:45:11
답글

이제 오됴 달인의 길로 가시는거죠~~^^

박전의 2018-08-30 19:45:56
답글

결국엔 돌고돌아..출발점에 다시 있더라구요~~^^힘내여 화이링~!!

전경훈 2018-09-06 11:38:36
답글

프로악이 그렇게나 좋은 스피커 인가 봅니다
다인도 멋진데요
스탠드에 올려서 메인으로 고고 하시죠 ^.^

이윤호 2018-09-14 19:30:31
답글

예전에 성엽님 뿌품에 어셔520이랑 타블렛50 사용했던기억에 댓글남김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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