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제로] 어린이 비타민의 숨은 진실!! 자녀가 있는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뉴스엔 김보경 기자]
'비타민이 오히려 내 아이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1월 19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에서는 어린이 비타민제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쳤다.
대다수 약국에는 어린이 비타민제를 위한 진열대가 따로 있다. 어린이 비타민의 화려한 외양과 케이스에 부착돼 있는 장난감 때문에 어린이들이 구입 유혹에 쉽게 빠진다.
이날 방송에서 한 제보자는 아이의 건강을 위해 사 준 비타민제가 누렇게 변색된 것을 발견했다. 더욱 놀라운 건 포장지 겉면에 적힌 제품유형이 '캔디류'라는 사실. 비타민C 함유를 겉면에 강조하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어린이 비타민 사탕'인 셈이다.
제작진이 찾아간 어린이 비타민 제조업체는 구멍가게와 문방구로 납품되는 초콜릿과 사탕을 만드는 제과 업체였다. 이 업체 관계자는 어린이 비타민에 대해 "과자 만드는 것 중 제일 쉬워요. 별 차이 없어요"라고 했다. 어린이 비타민제는 제작과정이 간단했고 일반사탕의 원료에 소량의 비타민만이 함유된 형태였다.
현행법상 제품에 비타민 함유 표시는 비타민 성분이 1%만 들어 있어도 가능하다. 즉 상품 겉면에 비타민 식품임을 강조하는 문구를 넣는 것은 문제 삼기 힘들었다. 하지만 실제 비타민C 함유량보다 더 많은 양을 겉면에 표기한 업체 두 곳이 적발됐다.
제작진은 해당 제조업체를 방문했고 업체 관계자로부터 "단가를 올리더라도 비타민을 더 넣어서 함량이 맞추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말을 들었다.
한편 대부분 부모는 어린이 비타민의 식품유형이 캔디류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약국에서 구입한 제품이라 별 의심 없이 받아들인 것. 어린이 비타민제는 3,000~4,000원 가량의 비교적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 약국에서 파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믿음이 구입을 하게끔 유도한다. 아픈 아이와 부모의 심리를 이용한 판매 마케팅 전략이라는 평가다. 확인 결과 어린이 비타민제는 내용물의 제조비용은 약 70~250원밖에 되지 않았다. 제조원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함께 딸려있는 장난감이다.
어린이 비타민제는 달콤한 맛을 내기위해 여러 가지 인공첨가물도 들어간다. 무설탕 제품임을 강조하면서 아스파탐이라는 인공감미료를 넣고 있었다. 설탕보다 200배 더 단 맛을 내는 아스파탐은 유해성 논란이 있는 원료다. 현재 빵이나 과자류와 달리 사탕류에 대한 아스파탐 함양 기준 조차 없는 상황. 식품안전전문가 안병수씨는 "유아나 어린이들은 어른에 비해서 저항력이 약하다. 그리고 해로운 물질에 대한 방어체계가 완전히 갖추어져 있지 않은 상태다. 그래서 인공감미료, 산미료 색소같은 물질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어린이 비타민제는 새콤달콤한 맛을 내기 위해 구연산, 사과산 같은 인공산미료도 사용한다. 실험 결과 어린이 비타민 사탕은 탄산음료와 일반사탕의 산성도와 비슷한 강산성을 띄었다. 산성 물질이 입 안에서 오랫동안 치아와 접촉하면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다. 아이들 건강에 득보다 실이 더 많은 '어린이 비타민제'를 굳이 약국에서 팔아야 하는 이유조차 분명치 않았다.
소비자로 하여금 어린이 비타민제가 사탕류라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게 명확히 명시해야 하고 장난감이나 그 밖에 어린이의 구매를 부추길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사진=MBC)
김보경 kelly477@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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