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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이상한걸 바라는 여자친구;;;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1-19 18:32:07
추천수 0
조회수   2,130

제목

[펌]이상한걸 바라는 여자친구;;;

글쓴이

이재준 [가입일자 : 2001-09-03]
내용
내 여친과는 만난지 85일 정도 됐는데

한 30일 지난이후부터 저녁에 전화해서는 이러더군요.

여친 : 밥먹었어?

나 : 응 많이 무따.

여친 : 시 썼어?

나 : 아니 ..시 쓸꺼야



제가 글 쓰는걸 좋아하는걸 알기에..

그래서 묻는줄알고 실망을 주기 싫어서...







그 날 이후 책방에는 만화방만 가던 내가 서점을 갔습니다.

혼자가기는 무안해서 친한 친구와 함께 갔습니다.

나 : 니두 너 여친이 시를 써 달라카나?

친구 : 아니..난 그냥 음...힙합 불러 달라카던데..

나 : 전부 가지가지하네,, 차라리 그게 났겠다. 휴 이게 뭐고...

친구 : ㅋㅋ 애국가 적어서 보여줘라

3절부터 적어주면 잘모르잖아..

나 : 그럴까.. 그날 저녁 시상이 떠올라서 적어놓고

아침에 일어나서 읽으면 유치하고..







내 손이 세개라면

그댈 위해 하나 주고



내 팔이 세개라면

그녈위해 하나 주고



내 다리가 세개라면

그녈 위해 하나주고



그러면

나는 정상인

그녀는 병신









그래서 결국엔 애국가 3절과 4절을 적절히 섞어서

A4지에 출력을 했습니다.

"가을 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 없이 밝은 달은

우리 그대얼굴일세 이 기상과 이맘으로 사랑을

다하여 괴로우나 즐거우나 그대 사랑하세"

일단 이렇게 적어서 저녁에 만나서 식당에서

낭송했습니다.

음이 잡히는걸 피해가며...

우리 여친 좋아하더군요...







여친 : 오빠 근데 이거 왜썼는데..

나 : 니가 시 썼는지 묻데..

여친 : 언제? 오빠 딴여자 있나? 내가 언제 그러디?

나 : 니 어제 술뭇나? 왜 기억을 못해?

시 땜에 싸우다가 집에 왔습니다...

그날 저녁 전화 오더군요..

여친 : 오늘 화내서 미안해..

나 : 아냐.. 내가 미안하지...

여친의 살벌한 한마디..........

여친 : 근데 시 썼어?

엄청 무서웠습니다.

사이코 하고 사귀는것 같은 느낌이랄까...

나 : 오늘 보여 줬잖아...........

여친이 웃으면서 또박또박 말하더군요...











여친 : 씻... 었... 냐...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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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isiter@paran.com 2011-01-19 18:33:54
답글

인랸 자장구 재즌님의 미래상?...ㅡ,.ㅜ^ =3=3=3=3=3=3=3=3

김명철 2011-01-19 18:35:06
답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진우 2011-01-19 18:35:25
답글

재미있네요 ㅎㅎ

황선호 2011-01-19 18:36:05
답글

그니까 좀 평소에 씻고 다니시라능......ㅡ,ㅡ;<br />
<br />
아무리 부끄러워도.. "[펌]" 라로 위장 하는거 아닙니다.......ㅋㅋㅋㅋ

김대홍 2011-01-19 18:39:43
답글

그래서.. 양말에서 냄시가..ㅠ.ㅠ 이제는 쫌 시 써시소...ㅠ.ㅠ

이욱동 2011-01-19 18:41:18
답글

재준님...시 썼어요??

luces09@gmail.com 2011-01-19 18:41:38
답글

안영훈님은 매우 깨끗하겠군요...... ^ , ^"":

이재준 2011-01-19 18:45:40
답글

저 보기보다 깨끗한 사람입니다. ㅠㅠ

ktvisiter@paran.com 2011-01-19 18:49:43
답글

인랸 자장구 재즌님....ㅡ,.ㅜ^ 쫄쫄이 안의 시큼한 냄시....모리는 바 아닙니다만 좀 씻으셔....ㅡ,.ㅜ^

김소정 2011-01-19 18:58:05
답글

경상도 여자와 서울(경기도) 남자 커플이라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 <br />
경상도 분들 시옷과 쌍시옷 발음이 모호하잖아요. 쌀과 살 발음 구분이 안 되던데... ㅎ

박지훈 2011-01-19 19:00:52
답글

애국가를 힙합으로 불러주세요....

김기홍 2011-01-19 19:03:21
답글

이거 19금 아닙니까?

moolgum@gmail.com 2011-01-19 19:03:30
답글

매매 시 쓰세요~~~~~~~~~~~~

moondrop@empal.com 2011-01-19 19:09:10
답글

재즌님 여친님께서 하실 말씀은.. '발씻었어?' =3=3=33

mrbung@gmail.com 2011-01-19 19:52:15
답글

그녀는 수면양말

진성기 2011-01-19 19:58:14
답글

내 다리가 세개라면 <br />
<br />
그녈 위해 하나주고 <br />
<br />
<br />
이런 시를 쓸 수있다니 <br />
<br />
감동이 밀물처럼 ...<br />
<br />
저 귀절 도용해도 되나요?

김성건 2011-01-19 20:39:08
답글

서울사람들은 주로 닦는다고 표현하는거 맞죠...?<br />
"발닦았어...?"<br />
<br />
발을 안씻고 그냥 닦고 마는건가...;;

이도경 2011-01-19 21:13:52
답글

아 무지웃으면서 읽었는데 생각해보니 예전에 본 글에<br />
살이 더 붙은글 갔네요<br />
저도 이제 칠성판이 가까와지는듯...

junijina@nate.com 2011-01-19 22:49:30
답글

ㅋㅋㅋ 짱 웃겨요 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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