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바빠서 뭣 모르고 와이프가 해달란데로 해줬는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1-19 17:22:25
추천수 0
조회수   1,813

제목

바빠서 뭣 모르고 와이프가 해달란데로 해줬는데...

글쓴이

이홍우 [가입일자 : ]
내용
댓글만 달다가 오랜만에 글 남겨 봅니다. ㅎ



저희 부부는 맞벌이를 했었습니다.

아이가 둘이구요.

첫째는 친할머니가 키워 주셨죠.

둘째가 태어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힘들다면 안되겠다고 하셔서

장모님께서 한달 봐 주시는 동안 와이프가 직장을 잠시 쉬게 됐습니다.



뭐 제가 죄인이죠.

그 담은 우리나라 보육에 관한 원망도 좀 해보구요.

애 둘 키울려면 맞벌이를 할 수가 없죠. 이게 현실인듯 해요.

그렇다고 때돈 벌 수 있는것도 아니고, 집은 비싸고, 물가도 비싸고...

에효~



뭐 그래도 긍정적으로 살려 합니다.



미안한 마음이 한구석에 있어 연말에 와이프와 아이들에게 카드를 썼습니다.

와이프에겐 미안하단 말을 했죠.



암말 없이 묵묵히 집안일과 아이들을 키워주는 와이프가 사실 상당히 고맙습니다.

그리고 아침밥도 챙겨주구요. (이점에서 상당히 놀랐음.)

안할 거 같았는데 칼같이 챙겨 주네요.



연말정산을 내년부턴 제것으로 다해야 하기에 CMA통장을 하나 만들어 달랍니다.

암생각 없이 만들어 줬는데... 그냥 가뿐한 맘으로 만들어 줬을 뿐인데...



인터넷뱅킹을 하면 제 통장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잊은채...



오늘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 돈 많네...

에? 뭔소리여? 아차...싶었죠.



제 기준엔 개인통장에 100정도는 들어 있어야 든든할거 같은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더군요.

한번씩 해롱대며 써대는 바람에...

실제론 기준의 반밖에 없었습니다.



것도 을매나 힘들게 모은건데 ㅜㅜ

계산기 두들겨가며 천원짜리까지 박박 긁어 몇년 모은건데...



퀘이사 스픽 사고 싶었는데... 봐 버렸네요.



저는 간이 콩알만한 사람입니다.

카드 긁고 해결해달라는 용기 있는 행동 상상도 못하는...



이제 그 통장돈은 내돈이 아니라는 생각까지 드는군요. 음냐...



남자가 사회생활하면서 어느정도의 돈은 꼭 필요하단걸 설득하고픈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힝...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전신엽 2011-01-19 17:26:37
답글

직장상사가 비자금 대신 좀 보관해달라고 해서 넣어둔거라고 하세요 ㅋ

lhw007007@hotmail.com 2011-01-19 17:29:47
답글

조그만한 직장이라 제 상사가 대표밖에 없습니다. 비자금이라고 할까요?<br />
그러기엔 너무 작은 금액이라...ㅜㅜ<br />
관심 감사드립니다. ㅎ

김태균 2011-01-19 17:30:12
답글

안타깝군요..<br />
<br />
진심으로...

김진우 2011-01-19 17:32:21
답글

우선 반 떼어 드리고 다시 나머지로 종잣돈을 삼아서 <br />
다시 열심히 모으세요......~

이수영 2011-01-19 17:38:37
답글

삼가 조의를... ㅠ.ㅠ

이수진 2011-01-19 17:44:47
답글

비상금은 꼭 필요하다에 한표!! <br />
<br />
다음에는 제발 걸리지 마세요~~ ^^

최재훈 2011-01-19 17:56:49
답글

몇천, 몇백도 아니고 몇십만원 이라면<br />
여기서 미안하다고 하시면 안됩니다...<br />
당당하게 그 정도는 있어야 사회생활할 수 있다고 큰 소리로 말하세요.<br />
마눌 깜짝 선물, 친구들이나 직작동료들과 한잔 할 수 있는 정도라며....<br />
대신 가끔 와싸다 만두등을 시켜주셔야 겠죠...^^

박태희 2011-01-19 17:57:11
답글

저는 마눌이 차 바꾸자는 강력한 의지를 꺾었다고 예쁘게 봐준답니다. ㅎ

ciyi@shinbiro.com 2011-01-19 18:07:59
답글

일단 화를 한 번 내시고요...^^<br />
<br />
계좌 조회해 보라고 통장 만들어 준 거 아니라고...<br />
그런 거 하려면 최소한 얘기는 하고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요...<br />
<br />
나머지 금액은 솔직하게 말씀하시고 반반 나누시는 게...

lhw007007@hotmail.com 2011-01-19 18:08:52
답글

ㅎㅎ 갑자기 생각난건데 인터넷뱅킹하라고 보안카드까지 다 줘 버렸는데<br />
저거 옮길려면 당장 어데로 빼돌릴 수도 있겠네요. ㅜ,.ㅡ<br />
이미 없을지도...흑~<br />
<br />
맞습니다. 비상금은 꼭 필요하죠. 다음에는 어디다가 파 뭍어 놓을까요? ㅎㅎ<br />
<br />
마눌깜짝선물은 말을 꺼내면 안될듯 한게 둘째 낳았다고 자기 선물로<br />
빼러가몬가 먼가하는 가방을 하나 지르데요.<br />
<br

lhw007007@hotmail.com 2011-01-19 18:09:38
답글

앗...반반이 대세인가요? 그거 순전히 제 돈인데 그래도 그래야 하나요? ㅜㅜ

racehorse@empal.com 2011-01-19 18:10:26
답글

장모님 노후 적금이라고 하세요~~<br />
<br />
다만, 사회생활하다 보니깐 많이 모아지지 않고 자꾸 필요한 곳이 생기게 되더라고...<br />
그래서 많이 모으진 못했다고

lhw007007@hotmail.com 2011-01-19 18:12:04
답글

오옷...선춘규님 그런 반전이? ㅎㅎ<br />
그렇게 좋게 말하면 저한테 다시 줄까요??<br />
퀘이사 스픽 사고픈데요. 음냐...

racehorse@empal.com 2011-01-19 18:12:50
답글

장모님 모으려고 나름대로 착한 마음가지고 살고 있는데<br />
그것을 빼앗으면, 친딸이 아니죠~~~

안영훈 2011-01-19 18:21:44
답글

그냥 동정표 유발은 어떨까요?<br />
<br />
스픽 사고 싶어서 가끔 점심도 굶고,<br />
택시 탈거 대중교통 이용하고,<br />
부조금도 오만원 낼거 삼만원 내고,<br />
회식비도 돈 없다고 만원 덜 내고ㅠㅠ<br />
<br />

lhw007007@hotmail.com 2011-01-19 18:26:24
답글

동정표도 좋겠네요. ㅎ<br />
제가 을매나 힘들게 모았는지 와이프는 살짝 알거든요.<br />
<br />
퀘이사 스픽 사고 남은 돈으로 피자나 한판 사서 양손에 들고 집에 한번 가볼까요?<br />
지금 잔고가 남아 있을지 모르겠지만서도...ㅜㅜ

choiysn@unitel.co.kr 2011-01-19 18:35:16
답글

저도 비슷한 경우가 있어서,, 백배 공감합니다............. 빳빳한 십만원짜리 수표 7장인가.. 와이프가 교회않다니기도 하고, 해서 장식용 성경책에 꽂아놨었는데...... 3살된 우리 딸래미 책을 가지고 놀다 걸렸네요..눈물로 호소하였으나, 의미가 없더군요.. 다빼앗기고,, 십만원 용돈으로 받았네요.. 그리고 몇주일을 밥이 목에 않넘어가더군요.. 마눌대마왕님..에휴.,<br />
차라리. 당신이랑 감짝 여행갈려고 모으는 중이라고,,

luces09@gmail.com 2011-01-19 18:44:53
답글

진우 어르신.... 제가 차명 통장(제 이름) 하나 만들어드려요? <br />
그 대신 현금지급 카드는 두 개 만듭니다..... ^ , ^""":

이욱동 2011-01-19 18:46:01
답글

인터넷 뱅킹에 통장 숨김 기능이 있어요

김진우 2011-01-19 18:46:36
답글

태형님을 믿어야 하나요..??

신석현 2011-01-19 18:49:58
답글

에휴~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요즘 후배 부부들 보면 자기돈 자기가 관리하는 분들도 많던데<br />
일장일단이 있겠지만 어쨌든 함께 살더라도 내 영혼의 방 가운데 작은 한구석 정도는<br />
내께 있어야 되는데 말입니다. <br />
아내에게 당당하게 남편만의 작은권리를 얘기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br />
다만 사랑만큼은 변치 않는다는 말과 함께요^^

ktvisiter@paran.com 2011-01-19 18:52:52
답글

제가 이 글을 캡쳐해서 마님께 그대로 일러 바치겠슴돠.....ㅡ,.ㅜ^<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걍 마님께 무릎꿇고 반띵 하자고 읍소 해보세요.....ㅠ,.ㅜ^

김진우 2011-01-19 18:55:58
답글

누가 캡쳐해서 마눌에게 이를까 싶어서 제 글은 지웠습니다.....ㅜ.ㅠ^

luces09@gmail.com 2011-01-19 19:01:35
답글

저야 언제나 반 이상은 바라지 않습니다.... ㅆ , ㅆ"";

박세철 2011-01-19 19:03:49
답글

비상금은 돈으로 계좌에 넣어두지 마시고 스피커로 변환해서 쌓아두세요<br />
<br />
필요할 때 즉시 환금성이 높은 놈으로다가...

박지훈 2011-01-19 19:18:34
답글

천원씩 빼서 옮기세요.....^^;

이수영 2011-01-19 19:23:34
답글

없어지기 전에 퀘이사 지르시고<br />
<br />
걍 쥐죽은듯이 며칠 사셔요 ㅎ

서경식 2011-01-19 19:30:44
답글

비자금은 스위스은행을 추천합니다.

노승민 2011-01-19 20:07:36
답글

공구통에 투자를 해보세요. ㅠ_ㅠ

최재선 2011-01-20 08:05:31
답글

승민님 같은 공구통사면 그 공구통에 실려서 어디론가 버려질듯.... ^^

lhw007007@hotmail.com 2011-01-20 09:38:00
답글

ㅎㅎ 퇴근후 집에선 설거지하랴 아이 돌보랴 인터넷을 몬합니다.<br />
이렇게 주옥 같은 글들을 남겨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br />
<br />
어르신 그런식으로 나오시면 제가 캡쳐 해둔거 <br />
성난 쓰나미 마냥 한꺼번에 젤 무서운 분께 보내는수가 있습니다. <br />
감기도 안직 안나으셔서 예민하실듯 한데 쓰나미 마냥 어르신의 주옥같은 글들을 한꺼번에 받으신다면... 우히~<br />
이욱동님 통장에 그런 기능이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