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오디오에 흥미를 잃고 살다가 요새 다시 찔러보는 중입니다.
바늘도 새로 리팁하고, 오래된 레코드들 초음파 세척하는 걸로 시작해서요.
나머지는 뭔가 의지가 안생기네요. 디지털 네트워크도 새로 측정해서 다시 짜보고 싶기도 하고.
아무튼 서브 시스템 하나 만들어볼까 하고
섣불리 LS3/5a 팔콘 복각도 덥썩 질러버리고 스탠드도 하얀거 구해놨는데,
본진이 저출력 진공관에 고효율 스피커다 보니 도로 또 그런쪽으로 생각이 잡히네요.
스테레오파일지 아트 더들리씨 칼럼도 읽다보니 더욱 그렇고요.
그래서 요새 평판 풀레인지 하나 해볼까 하고 있습니다.
JE Labs에서 나온 대형평판 스타일로 풀레인지 적당한 유닛 끼우고,
아주 간단한 네트워크 대충 만들어서 고역은 나발 하나 고효율로 끼워주고,
평판에 나발이라는 근본 없음에유닛이나 재료도 다 대충 중고시장에서 걸리는 애들로 구해보려고요.
나발은 본진은 스무쓰하고 주파수 평탄한 모던 나발이니까
서브는 어르신들 좋아하는 빈티지 알텍 나발 같은거 가보자고,
(물론 마음은 웨스턴 혹은 복각이라도....지만 언감생심 ㅋㅋ)
그래서 거친 소리로도 알려진 알텍 19의 811 나발 한조 구했습니다.
일단 때깔이 얼마전 작고하신 신도 랩의 켄 신도씨가 애정한다는 알텍 특유의 초록색이라는 점에 혹해 버렸네요.
귀찮아서 안하게 되면 그냥 장식으로 놔둬도 괜찮을것 같아 보입니다 ㅋㅋ
암푸는 싸구려도 상관없는데 300B로 플레이트가 그물망인 이뿐애로 해보고 싶어요 ㅎㅎ
진전이 있으면 또 보고하겠습니다.
근데 LS3/5a 부터 갖고 놀아봐야겠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