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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수도 계량기가 동파되었는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1-17 21:49:27
추천수 0
조회수   872

제목

결국 수도 계량기가 동파되었는데…

글쓴이

장준영 [가입일자 : 2004-02-07]
내용
이 무슨 ×같은 경우인지…

수도가 얼었다고 어제 말씀드렸습니다만,

말씀드렸듯이, 어제 밤에는 계량기는 동파되지 않았는데,

어쨌든 잠은 자야겠기에, 일단 자고 나서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계량기가 부착된 차고(다세대 주택의 1층에 삽니다) 벽 쪽에, 어떤 거주자가 차를 세워 놓았더라구요.

어제 밤까지는 차가 없었는데, 아마, 늦게 들어와서 오늘은 차를 안 갖고 나갔나 봅니다.

부착된 전화번호로 연락했더니, 직장이라 아무리 빨리 가도 저녁 7시에 들어온다더군요.

그 동안 아무 것도 못 하고 있다가, 그 차주가 와서 차 뺀 뒤, 계량기를 다시 보니까,

결국 계량기도 동파되고 말았더군요.

황당하고 어이 없었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밥도 못 지어 먹고, 씻지도 못하고, 불편하지만,

출근하는 직업이 아니라 그나마 다행이라고 위안을 삼았죠.



결국 120 서울시 민원 전화로 동파 접수를 했는데,

그런데, 다시 한 번 황당해지더군요.

작년 이맘 때에도 계량기가 동파되어서, 민원 전화를 걸었는데,

그 때에는, 인근의 설비 업자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더군요.

일손이 부족해서 대리 위탁을 준 거려니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그런데, 그 업자가 와서 보더니, 계량기가 서울시 규격품이 아니라면서,

5만원쯤 현장에서 요구하길래, 줬습니다.

그래서, 좀 전에 통화할 때 그 얘기를 했더니, 상담원은, 이상하다면서, 담당 실무자를 연결해 바꿔 줬고,

그 실무자 분께도 이 얘기를 했더니, 펄쩍 뛰더군요.

비규격품 계량기, 사제 계량기라는 개념 자체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계량기는 수돗물 사용량만큼 미터 숫자가 올라가므로, 사제품을 단다든지, 조작한다든지 하면,

3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는군요.

이 말을 듣고, 무슨 소리냐, 나는 분명히 작년에 담당자에게서 전화번호를 안내받고,

그 번호로 전화했더니, 설비 업자가 와서 그렇게 되었던 것이다라고 하니,

그 실무자께서 제 수도 관련 기록을 조회해 보시더니,

작년 초에 계량기 교체한 기록 자체가 없으며,

지금 계량기는 작년 5월에 노후 계량기를 일제 교체하면서 무상으로 교체한 것이라서,

아무튼, 지금 터진 이 계량기는 서울시 규격품이며,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정식 등록된 것이고,

그리고, 계량기를 교체할 때, 현장에서 돈을 받는 경우란 절대 있을 수 없으며,

이후에 요금 청구서에 계량기 대금으로 2만원 미만의 돈이 합산되어 나온다고 하시더군요.



결국, 저와 그 통화한 실무자 분이 유추하기로는,

잘은 몰라도, 당시의 그 설비 업자가 중간에서 몇만원 꿀꺽하기 위해 장난친 것이 아니었겠냐,

벌써 1년이나 지난 일이라 지금 뭐라 해봤자 소용 없지만,

그랬던 것 아니었겠냐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설령 상수도사업본부의 일손이 부족해서 업자에게 대리 위탁을 한다 해도,

동파 민원 전화를 받았으면, 일단 접수를 받고, 자기네들이 대리 위탁 업자에게 연락해야지,

그렇게 하지 않고, 제게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고 알아서 하라는 것부터가 이상했으며,

오늘 통화하고 알게 된 바로는, 비규격품, 사제 계량기라는 개념 자체가 있을 수 없고,

작년 초에 그 업자가 계량기를 교체할 때, 서울시 규격품이 아니라고 해서 몇만원을 더 받았는데,

그 이후 5월에 엄연히 서울시 규격품으로 교체되었고,

(이 부분은 당시의 그 업자의 명백한 거짓말이지요)

작년 이맘때의 계량기 교체 사실은 기록에 남아 있지 않다,



도대체 뭐란 말입니까.



벌써 1년이 지난 일이긴 합니다만,

설비 업자 전화번호 가르쳐 주고 직접 통화하라 한 작년의 그 실무자도 이해할 수 없고,

실제로 동파 신고가 접수되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제 전화를 받고 와서, 규격품이 아니라는 구실을 대며 돈을 받아간 그 업자도 상당히 의심스럽고,

그렇습니다.



아무튼, 요점은,



계량기 동파 신고가 접수되면 공무원이 오는 게 정상이며,

설령, 설비 업자가 위탁받고 올 수도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자리에서 돈을 청구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고,

계량기 대금만 다음 요금 청구서에 합산되어서 나온다는 점,



그리고, 계량기 교체 사실은 그 수도 가입자의 명의로 다 기록, 관리된다는 점,



또, 수도 계량기에는 비규격이니, 사제품이니라는 개념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잘 모르면 당하는 거지요.

신고 전화를 건 민원인에게 설비 업자 전화번호를 직접 가르쳐 준 당시의 실무자도 이해할 수 없고,

중간에서 거짓말로 후려치고,

설령 신고가 접수되었다 해도, 가 보니 동파된 게 아니더라고 허위 보고했을지도 모르는

그 설비 업자도 참 ×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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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철 2011-01-17 21:56:11
답글

헐...<br />
대담한 업자군요. 그러다 아는 사람 만나면 장난이었다 하려나... -.-

음관우 2011-01-17 22:17:43
답글

참.. 총체적인 얼렁뚱땅을 친 공무원 (수자원공사겠지요) 과 업자의 농간에 <br />
당하셨군요.<br />
<br />
그래서 전 공무원들과 통화할 때 항상 직급과 이름을 물어보고 적어놓습니다. <br />
그러면 나중에 발뺌을 못하더군요. <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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