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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뜨니 ‘빅텐트론’도 뜬다
무엇보다 연초 여론조사에서 유 원장이 ‘박근혜 대항마’로 부상하자 국민참여당에선 ‘빅텐트론’을 내세워 민주당을 한층 더 압박하고 나섰다. 즉,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 진보신당 노회찬, 심상정 후보,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는 김두관 경남도지사 등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 등 제세력이 모여 ‘국민대통합신당’(가칭)이라는 ‘페이퍼 정당’에 들어가 자유롭게 국민참여경선을 치루자는 주장이다.
민주당은 과거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대통합 민주신당이란 새로운 깃발을 내세워 손학규·정동영·이해찬·한명숙·유시민·추미애·신기남·김두관·천정배 ‘9룡’이 모였다. 예비경선(컷오프)으로 5룡(손학규·정동영·이해찬·한명숙·유시민)이 됐다가 손학규·정동영·이해찬 3파전에서 정동영 후보가 최종 승리했다. 대통합 민주신당을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셈이다. 국참당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지금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고 유 원장이 30%대에 진입해 박근혜 전 대표의 야권 대항마로 치고 올라갈 경우 민주당은 ‘빅텐트론’에 참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야권이 경선에서 국민적 흥행을 얻어야 본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와 대결구도가 가능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김두관 경남 지사가 내년 2월 중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으로 진보 진영이 추진하는 ‘빅텐트론’에 무소속으로 참여할 것이다. 그는 영남 출신으로 이장에서 장관, 도지사로 이어지는 입지적인 경력으로 인해 ‘리틀 노무현’으로 불린 인물이다. 특히 민주당 볼모지인 경남에서 도지사로 당선됐다는 점은 오는 2012년에 경선에서 ‘김두관 돌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 지사 측에서도 김 지사가 야권 단일후보로 돌풍을 일으킬 경우 ‘평민 vs 공주’ 대결구도가 이뤄지는데다 막강한 영남후보라는 점에서 여타 거론되는 야권 후보에 비해 박근혜 대항마로서 손색이 없다고 보고 있다.
또한 국참당에선 민주당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를 가정 2012년 대선 막판 시점에 민주당 대선 후보와 야권 단일화 병행 작업을 하면 된다며 배수진을 깔아두고 있다. 하지만 국참당에서 우려하듯 민주당 잠룡군이 진보 진영이 추진하는 ‘빅 텐트론’에 참여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