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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가격 ㅠㅠ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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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7 14:20: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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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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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가격 ㅠㅠ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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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열 [가입일자 : 2010-10-2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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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싸다의 어떤 분께서 스테이크 가격이 좀 비싸다는 뉘앙스의 실망감을 쓰셔서
저또한 실망감에 답글을 달았습니다
"드라이 에이징 2주숙성 250g 3만원입니다 최상급 등심채끝 aa+로 아웃백보다 저렴합니다 솔직히 처음엔 2만원대 200g 맟췄는데 많은분들이 이러다 망한다고 ... 전 고기원가개념만 생각했지 인건비,부대비용은 생각못했습니다 앞집 구스테이크 분들이 저보고 순수하다고 ^^;; 브레드와 야채코스 포함해 3만원으로 ! 제가 직접 고기 사다가 먹어도 3만원대 넘습니다 뉴욕에서 제가 먹던 싼 스테이크가 250g에 17-9불 정도였습니다 "
첫 메뉴판 가격이 200g 19800원, 300g 29800원 이었습니다
커피는 3800원 이었구요
육촌 형님께서 수입 회사를 하셔셔 거의 원가수준 밑의 가격으로 고기, 커피, 치즈, 소시지 등을
빼앗아 방배동 본가 지하실에 조그마한 저온 냉장고와 숙성실을 만들어 시작했습니다
프리오픈 기간에 많은 분들께서 걱정과 질책을 하십니다
'망한다고요 ~' '현실감각이 전혀없다고 ...'
고기, 커피 원가만 생각했습니다
또 지나치게 비싼 한국의 고기집, 커피샵 들에 분노를 가지고서요
제가 먹던 뉴욕 수준의 가격대로 결정했습니다
뉴욕의 비베리지(월토프호텔)의 쉐프인 친구의
레시피 대로 호주산 프리미엄 aa+ 등급의 부채살로
3주 드라이시켜 들였더니 손님들의 요구가 '소스달라, 버섯야채달라, 너무딱딱하고질기다, 브레드달라'
저로선 도저히 알 수 없었던 need ~ !
제가 먹던 뉴욕의 스테이크는 고기만 있고 소스없고, 별도 추가 옵션(브레드,샐러드 등) 이 있었는데
손님들 요구대로 등심, 버섯야채,소스,브레드 주다 보니 순수 원가가 거의 80%를 넘었습니다
원래 생각한게 순수재료비 50%인데요
커피 또한 로얄탄자니아 커피 브랜딩으로
재료원가 1500-1800정도 길래 3800원으로 정했는데 ...
저와 아내가 둘이서 감당하다
12월 들어 쉐프를 모셨습니다
메뉴판을 다시 찍었습니다
350g 드라이에이징 2주 프리미엄등채끝 aa+ 38000원
250g 드라이에이징 1주,와인숙성 프리미엄등채끝 aa+ 30000원
프로방스식 베리피자 24000원
그리스식 해물새우 슈트 15000원
뉴욕 야채 샐러드 10000원
탄자니야 모마커피 5000원
순재료비 50% 대 가격입니다
12월 말까지 결산 보니 적자 입니다
부가세 신고하느라 계산해보니 식재료비 1384000원 적자입니다
매출액보다 식재료비가 138만원이 더 ㅠㅠ
뭐 제가 먹은것도 많지많요 ~!
어차피 임대료야 제 치유고 놀이터 비용으로 ...
제 기준 (순수재료원가대비)
음식값은 x 2
와인,비어값은 x 2.5
잘못된건지요 ?
하도 서운하고 실망해
와싸다에 댓글 달다 가 ...
추운데 따스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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