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 밤엔 강풍이 불고,기온이 뚝뚝 떨어지더니,
아침 욕실 바깥으로 난 창문에 성에가 제대로 맺혔네요.
수년래에 처음 제대로 된 성에를 봅니다.
H2O란 물 분자가 서로 얽혀 아름다운 꽃을 만들었군요.
조그마한 물조차도,어떤 원리에 의해 이렇게 정교하게 형성되는데,
인간은 더 말할 것도 없겠지요.
내가 모르는 누군가 "나"를 주셨군요.
감사합니다.잘 쓰겠습니다...~~
출근하는데,피부에 와 닿는 공기가 너무 차니까,
따끔따끔합니다.
그리고 눈에서 그냥 눈물이 자꾸 납니다.
이렇게 추운 적은 몇 십년 전에 어릴 적인 것같은 기억입니다.
그 때는 밤에 머리맡에 그릇에 떠 놓은 물이 꽁꽁 얼었더랬는데...
그리고 아침 마다 유리창에 얼은 성에를 호호 불고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리고,,..
아름다운 꽃 모양에 감탄하고....
부산도 영하13도가 되니 보통이 아니네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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