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음역대 어느 부분이 공진을 일으키는 것 같아서
해당 부분을 찾아보려고 파일을 만들었습니다.
1헬츠에서 300 헬츠까지 연속해서 재생되는 파일을 사운드 포지로 만들었죠.
300초 5분짜리 파일인데,
책상위 스피커인 모니터오디오 헤리티지1에서는
30초까지는 아예 아무소리도 안나더군요.
그때부터 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
헤리티지1은 30헬츠 이상부터 소리가 들리는 스피커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저음역대는 사람이 잘 못듣는 소리이기 때문에,
저 그래프 대로이고 스피커가 완벽한 주파수 응답특성을 가진다면,
1헬츠부터 수백헬츠까지는 진행할수록 급격히 소리가 크게 들려야 맞을 것 같습니다.
씨디로 구워서 마니2에서 들어봤습니다.
일단 처음에 좀 무섭더군요.
1헬츠에서 우퍼가 초당 1번 떠는게 그대로 목격됩니다.
1, 2, 3, 4, 5.... 대략 10 헬츠 정도 되니까 우퍼 떠는건 육안으로 관찰 안되지만,
뭔가 진동 비슷한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20헬츠 부근으로 올라가니 뭔가 소리가 점점 커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또 20헬츠 후반부에서 30헬츠 초반부는 소리가 갑자기 확 커집니다.
마니2라는 스피커가 원래 +/-3데시벨로 29헬츠나 27헬츠라니 맞는 것 같습니다.
헌데 이상한 것이 50헬츠를 중심으로 45~55 사이의 소리가 매우 큽니다.
55 이후에서는 오히려 소리가 살짝 줄어들었다가,
다시 천천히 소리가 커지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간단히 평균내서 50헬츠에서 공진이 발생한다고 생각을 해보니,
50헬츠에서 공진이 발생하려면 6.8 미터나 3.4 미터가 마주봐야 하는데,
대략 4.0 * 4.4 * 2.4 공간이니 말이 안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냥 50 헬츠를 공진음역대로 잡고서 이걸 해결하면 될 것 같기도 하지만,
공간의 크기와 공진 음역대가 서로 다르다는 것이 좀 이해가 안가는 부분입니다.
구동력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해본다고 해도,
마니2의 임피던스가 3옴 정도로 떨어져내리는 것은 대략 30헬츠대이기 때문에
그것으로 설명하는 것도 타당치 않더군요.
이건 아무래도 오리무중입니다.
혹시 마니2 사용하시는 분 계시면 한번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스피커가 원래 그런 건지 아니면 공간에 따라 다른 것인지,
혹은 제 귀가 50 헬츠를 잘 듣게 만들어진 삐꾸인지...
일단 50헬츠 정도를 잡아줄 베이스 트랩을 알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