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ated Link: http://media.daum.net/economic/industry/view.html
위 링크의 신형 그랜져 소개 기사 중에서...
■ 머리공간 부족-한국인 남성 평균 신장도 곤란
실내 공간이 좁은건 더 심각한 문제다. 신장이 175cm인 승객이 뒷좌석에 정자세로 앉으니 머리가 천장에 닿았다. 엉덩이를 앞으로 빼고, 허리를 구부정하게 앉으면 머리공간에 조금 여유가 생기지만, 이 또한 넉넉하지는 않아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머리가 천장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다.
왜 그런가 살펴보니 신형 그랜저는 이전에 비해 무릎공간은 늘었지만, 디자인적인 이유에서 머리공간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경쟁모델 K7은 전고(차체 높이)가 1475mm, 알페온은 1510mm인데 비해, 신형 그랜저는 1470mm로 약간 낮다. 거기다 멋을 부리기 위해 뒷좌석 천장 라인을 쿠페 스타일로 만들다 보니 머리 공간이 더 부족해졌다.
줄자를 이용해 시트 엉덩이 부분에서 천장까지 길이를 재 보니 90mm에 불과했다. 산자부 기술표준원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남성의 평균신장은 174cm, 앉은키는 94.03mm인데, 이에도 못미치는 공간이기 때문에 대부분 남성이 앉으면 머리가 닿는게 당연하다.
멋을 위해 공간을 희생하는 것은 국산 준대형 경쟁모델은 물론, 도요타 캠리나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등 수입차에서도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구조다. 준대형, 즉 패밀리 세단은 스타일보다 공간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차에 앉아본 기자 한명은 "뒷좌석이 너무 좁아 놀랐다"고 말했고, 다른 기자 한명은 "요즘 현대차 디자인이 너무 엇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