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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이 싸준 도시락을 먹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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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4 12:1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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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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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이 싸준 도시락을 먹고 있습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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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건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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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책사러가는 날이어서 책을 사고 가게로 바로와 문을 열었습니다.
문을열고, 아들은 옆 비디오가게 정리 시키고 저는 가게 앞의 눈을 쓸었습니다.
손님 뫼시고 밖에 나갔다 와 집사람이 싸서 아들에게 들려 보낸 도시락을 먹습니다.
벌써 식었지만, 집사람의 따스한 손맛이 느껴지는군요.제가 제일 좋아하는 유부 초밥이군요 ^^ 어려서 부터 김밥보다 유부초밥을 싸서 소풍을 간 날이 더 많았었습니다.
집사람이 잘해줘서 고맙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때는 집사람의 마음에 미안해 하기만 했던 적도 있었고 말이지요.
그런데 요즘은 어떻게 다 갚을 수 있나 하는 걱정을 합니다.
같이 17년을 살며 사랑한다, 고맙다 하는 말에 점점 각박해지는 것 같습니다.
가끔 꼭 안아주며 사랑한다라고 말은 합니다만, 제 마음을 어찌해야 잘 전할 수 있을지... ...
아마 이글을 볼지도 모르겠군요, 사랑합니다 마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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