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유독!!) 우리 아부지께서 강조하는 것이 돈안쓰는 재미 입니다.
이것이 아부지께서 가진 유일한 취미인 동시에 생활신념입니다.
제가 어렸을때 장난감 를 제대로 사본 기억이 없습니다.
하루는 장난감 주신다는 말에 잔뜩 기대해서 문구점에 갔는데
300원짜리 강시그림 있는 책받침 사주시더군요. (그날 펑펑 울었습니다 -_-)
놀러간적은 딱 2번있는데 자연농원 과 독립기념관 요렇게 2가지입니다.
1박 2일로 갔는데 어찌나 설레이던지 그날 여관에서 읽었던 아이큐쩜프의
인기만화 짬보람보 내용까지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코만도가 책방 미쓰리에게 고백하러 가는 내용이였죠...
지금도 자연농원 놀러갔던 기억을 떠올리면 막 설레입니다. ㅎㅎㅎ
하지만 몇년전에 마눌과 놀러갔을땐 아무런 감흥이 없더군요. -_-;;;
그저 예전 추억속 허름한(?) 자연농원만이 저를 두근거리게 만듭니다.
놀러간다는건 원래 한 10년에 한번쯤 가는거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20살쯤 되어서 사귀었던 여자친구네 집은 주말마다 놀러가는걸 보고
완전 충격받았었죠 ㅎㅎㅎㅎ
어찌됐든 돈쓰는 재미도 좋겠지만 돈안쓰는 재미도 좀 맛봐야 할텐데
아직 그게 안되네요....
다른분들은 어떠세요? 돈 안쓰는재미가 돈쓰는 재미보다 훨씬더 재미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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