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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식당에서 실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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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3 22:0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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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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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식당에서 실망을...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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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관우 [가입일자 : 2002-11-24]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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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개인적으로 여행을 참 좋아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여행지에서 식당맛 보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그러나 위 두개의 명제가 합일이 되는 경우는 참 드물었습니다.
여행하는 동안의 들뜬 마음에다 그곳에서의 문화를 만끽하고 싶은 마음과
더불어 그 여행지에서만의 특유한 식문화를 맛보고 싶은 마음에
잔뜩 기대를 하고 나름 조사를 하고 물어물어 가보지만,
여태까지 제 평생 정말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맛있다!" 라는
감탄사를 낼 수 있었던 식당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아래의 식당들은 정말 시간 내서 다시 찾아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습니다.
진부IC 부근의 산나물 전문식당인 부일가든,
평창 어딘가의 소고기 정식과 이윽고 나왔던 정말 맛나는 곤드레나물밥,
강릉 초당순두부 등..
그 밖의 다른 지방에서의 식당은 그 지방 특유의 가치를 살리지를 못하고
오로지 돈으로 밖에 생각지 못하는 근시안적인 식당운영과 맛 개발,
그래서 조미료 맛밖에 보이질 않았습니다.
오늘 여차여차해서 통영을 다녀왔습니다.
가족을 이끌고 와싸다에서 추천한 굴밥집을 다녀왔지만
글쎄요... 제 입맛이 다른가 봅니다.
통영하면 전국에서 굴 생산량이 최고인지라 나름 기대했지만,
집에서 해먹는 굴전과 굴 음식이 더 나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녁때에는 통영 중앙시장근처의 복어국으로 유명한 ** 식당에서
복어국을 먹었지만,
새끼 복어같은 조그만 부분과 회를 뜨고 난 찌꺼기로 국을 내왔는데,
초장부터 조미료 맛이 팍 풍기어서 역겨울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식당 벽면에 여러 방송에서 출연한 장면을 캡쳐해서
자랑스레 걸어놨다는 겁니다.
그리고 가격은 1만원 !
돈 아까워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고서 배고파 근처 빵집에서 빵과 우유를 사들고 와서 차안에서
먹었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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