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팔DO 비빔면을 산다.
2. 면을 끊이고, 포함되어 있는 스프대신 맛있는 다데기를 따로 만든다.
3. 면보다 맛있는 다른 면을 삶아서 기존의 면을 대신한다.
4. 면을 그릇에 담고 찬물로 잘 행근후에 다데기를 넣는다.
끗
이종호님께서 2011-01-09 21:50:25에 쓰신 내용입니다
: 제가 국수라면 사족을 못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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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생이 국수였다는 소문도......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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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빔국수의 맛을 결정짓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거시기가 맛있어야 한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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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거시기가 비빔국수의 맛을 좌지우지 한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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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들께선 그 거시기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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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대기?
: 2. 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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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비빔국수의 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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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쌓인 눈을 털어내고 짚으로 덮인 장독뚜껑을 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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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얼음이 살짝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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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치궁물이 뚝뚝 떨어지는 잘익은 김장김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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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켜켜히 넣어둔 무우를 노란 박 바가지에 담아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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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십년은 물려받았을 나무 도마위에 척 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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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쇠 식칼로 썰때마다 시뻘건 궁물이 도마위로 흥건히 고이는 배추김치를 송송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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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물에 손 호호 불어가며 건져낸 쫄깃한 국수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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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넓다란 양은그릇에 고추장, 간장, 설탕약간, 참기름 약간 넣고 비벼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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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 식구가 뜨뜻한 아랫목에 모여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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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얼음이 동동 뜬 동치미궁물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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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멸치로 우려낸 뜨건 궁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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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운 입을 달래가면서 먹는 비빔국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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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비빔국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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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다고 내노라 하는 비빔국수집의 맛은 조미료 듬뿍 들어간 양념다대기 맛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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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나더군요....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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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서 어머니께서 오동지섣달 긴긴밤에 해주시던 비빔국수가 새삼스럽게 생각나는 밤입니다......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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