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결별을 했습니다. ㅡL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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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낚이셨습니다.
그러나 죽도록 사랑하던 그녀와의 결별은 사실입니다.
약 40여 년 동안을.. 물고 빨고..그렇게 사랑하던 그녀와
이제 쫑을 냈습니다.
도저히 헤어질 것 같지 않았던 그녀..
도저히 벗어 날 수 없을 것 같았던 그녀..
언제나 다른 사람들 보다 한 가지 죄를 더 짓고 있다는 생각과
다른 사람들 앞에서면 왠지 죄인이 된 느낌으로 몸 둘 바를 몰라 하던 나..!
이젠 조금 더 떳떳해 질 수 있답니다.
쓰레기 썩는 듯 한 더러운 냄새가..
공중변소 같은 더럽고 독한 냄새가..
이젠..내 손에서 내 몸에서 내 입에서 그리고 내 작업실에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하루에 서너 번 정도는 생각납니다만..
기도에 매달리며 그녀를 잊어야지요.
여러분도 저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못 끊으면 영영 못 헤어질 것 같아서 병원에서 처방 받아
약 까지 먹으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약을 먹으니 신기하게 생각이 별로 안 나네요.
그저 오랜 습관으로 한 번씩 손이 가곤 합니다만,
그마저 독하게 마음먹고 잘라야겠지요.
하루에 두 갑 이상..40개피 이상의 그녀를 물고 빨고 넘치게 사랑하던
대한민국 국가대표 애연가였습니다.
중2..15세에 그녀를 만나 오늘 날 55세이니 40년 동안을 빨아왔습니다.
이젠..헤어질 만하지요? *^^*
인생의 반 이상을 담배를 사랑하며 살았습니다.
언제나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모습으로, 피곤해..를 입에 달고
사실이 피곤했습니다만..
담배를 안 피우니까 거짓말 같이 피곤함이 없던데요..신기 합니다. ^^
그리고 또 한 가지..
........................!!
이걸..말로 어떻게 해야 하나..??
남자한테 좋습니다. *^___^*
새벽이 확 달라지네요 ^^;;;
나이 55센데 지까짓 게... 거시기 아닙니까? ^^;;
그런데..이것도 거짓말 같이 달라집디다. ^^
암튼..백해무익한 담배..안 피우니까 정말 좋네요. *^___^*
저는 이제 담배 없는 세상으로 갑니다.
담배여...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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