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말에 오랜시간 동안 ATC SCM19 ver.2 와 프로악 D2 사이에서 심하게 고민하다가...
2018년 새해를 맞이했고 계속 고민하던 차에 그 유명한 다인오디오 포커스 160가 나타나서 구입했는데
ATC 소리가 계속 마음속에 남아 있어서 그랬는지 포커스 160 소리는 제 마음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포커스 160은 이틀만에 시집가고 말았습니다.
찹찹한 마음을 다시 달래기 위해서 그 다음주 주말에 용산역 전자랜드와 강변역 테크노마트로 달려갔습니다.
ATC SCM19 ver.2 와 KEF LS50 신버전 ALL-Black 을 이틀동안 흥정했지만 아쉽게도 서로 의견 차이만 확인했습니다.
그런일이 있었던 다음날 아침에 구하기 너무 힘들어 기대하고 있지도 않았던 ATC SCM11 ver.2 가 장터에 떴습니다.
즉각 구입하기 위해서 연락을 드렸고 제가 차가 없어서 지하철역 근처에서 거래했으면 좋게다고 말씀드렸는데...
판매자분이 평창에서 서울 구로구 집까지 손수 가져다주셨습니다...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주인분은 5개월 정도 사용한 신동품이라고 했습니다.
직접 살펴보니 제가 이전에 가지고 있던 것과 동일한 최상의 상태였습니다.
판매자 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말씀드립니다.
ATC의 특징은 잘알고 계시겠지만...음장감, 밀도감, 에너지감, 다이나믹스 등을 수준 높게 들려주고
소리가 스피커 밖으로 뻗어 나오는 느낌과 소리가 공기 중에 떠 있는 느낌이 좋고 또한 밀도감 있는 소리가
공간을 음악으로 꽉 채워주기 때문에 음악을 더 듣기 좋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보컬곡을 듣고 있으면 정말 목소가 찐하면서 귀에 착착 감깁니다.
해상도와 분리가 좋게 들리고 진하고 달콤하고 고혹적인 특유의 중역 소리가 묘한 중독성을 갖고 있습니다.
목소리에 힘이 실리면서도 주변 악기소리와 밸런스가 딱 맞아 음악듣는 맛이 참으로 좋습니다.
남들은 어두운 성향이라고 하지만 저는 전혀 어둡게 느껴지지 않고 있습니다.
질감과 해상력을 동시에 겸비한 또랑또랑한 소리입니다.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으면서 밀도감과 어울려지는 느낌은 음악적인 감정을 증폭시켜주기 때문에
음악이 감슴속으로 파고 들고 감동을 전해주는 느낌을 받습니다.
매일 저녁마다 퇴근 후 들을때 작은 음량으로 들어도 밸런스 좋은 소리를 들려주고
주말에 큰 음량으로 들어도 밸런스가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하루종일 음악을 듣게 만듭니다.
음악을 오래들어도 귀에 피로감이 없어서 정말 좋습니다.
KEF LS50 도 아주 좋다고해서 구입해보려고 매장에서 여러번 청음해보았습니다.
소리가 좋기는했지만 ATC에서 질감이 빠진듯한 심심한 소리였기 때문에 구입을 쉽게 결정하지 못했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소리를 찾기 위해서 정말 많은 청음회를 다녀보았고 다양한 하이엔드 스피커들을
직접 청음해보았습니다. 역시 좋은 소리는 가격에 걸맞게 가격이 높았습니다.
구입 가능한 선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소리와 디자인은 역시 ATC 였던것 같습니다.
전에 ATC SCM11 ver.2 를 사용했을 때 저음의 양감이 좀 부족하게 느껴져서 ATC SCM19 ver.2 로
업그레이드 하려는 계획이었지만 프로악 D2 소리에 잠시 길을 잃었다가 다인오디오 포커스 160을
사용해보니 제가 사용하고 있는 공간에서는 과다한 저음은 모든 소리의 밸런스를 무너트리기 때문에
프로악 D2 도 구입하는 것은 과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TC SCM19 ver.2 를 구입했으면 더 좋았을것 같지만 지금 ATC SCM11 ver.2 의 소리가 이전에 사용했었던
것보다 저음의 양감이 좀 더 나오고 있어서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기기와 케이블이 모두 그대로인데...신기하게 저음의 양감은 좀더 나옵니다.
공간이 더 커진다면 당연히 ATC SCM19 ver.2 또는 ATC 20 으로 올라가야 할 것 같습니다.
리뷰어들이 말하는...ATC 특징...
- 밀폐형 북쉘프의 밀도감 있는 소리
- 음장감, 밀도감, 에너지감, 다이나믹스 등이 수준 높은 소리
- 중.저역이 유기적으로 응집된 매력적인 소리
- 투명한 고역과 밀도 있는 중역과 에너지 넘치는 저역 재생 능력
- 피로감이 없고 인위적이지 않는 자연스러운 중역과 맑고 투명한 고역
본인이 느끼는...ATC 특징...
- 저중고음의 밸런스가 좋은 소리
- 고음이 답답하지 않고 명료한 소리
- 중음이 밀도감이 좋은 소리
- 저음의 해상력이 높은 소리
- 오래들어도 귀가 피로해지지 않는 자연스러운 소리
- 가슴을 울리는 소리
ATC 이외의 다른 스피커로 바꿔보기 위해서 여러번 여러가지 스피커들의 소리를 들어보았지만
ATC SCM11 ver.2 를 다시 품에 안고 들어보니...모든 음악이 심금을 울립니다.
제게는 역시 ATC 소리가 잘 맞는것 같습니다.
ATC는 구동력이 좋은 앰프와 매칭하면 ATC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서그덴과 매칭이 좋아서 그런지 다양한 음악의 맛과 감동을 그대로 느낄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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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오디오 시스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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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기기 : 아이폰 6S, 아이팟 3세대, 아이패드미니 1세대
DAC : 메리디안 디렉터 DAC
인티앰프 : 서그덴 A21SE Signature
스피커 : ATC SCM11 ver.2
인터케이블 : Synergistic Research Looking Glass
점퍼케이블 : 아날리시스 플러스의 Oval 9
스피커케이블: 아날리시스 플러스의 Oval 9
파워케이블 : 앰프의 번들 파워케이블
광케이블 : Moshi(모쉬) toslink 옵티컬 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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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처음 ATC SCM11 ver.2 을 신품으로 구입하고 사용하며 느꼈던 것들을
아래 링크와 같이 사용기로 써놓았는데...다시 구입 후 읽어보아도 그 느낌은 그대로 입니다.
즐거운 하루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