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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선정과 관련글을 몇 꼭지 오블(오마이뉴스블로그)에 시리즈로 올려볼려고 합니다.
그 첫 꼭지로 위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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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1일 정부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종편(종합편성채널) 방송사를 선정 발표하였다.
MB정권이 늘 그래왔듯이 연말 세밑의 어수선함을 틈타서 '조중동매연' 종편선정과 회전문인사라는 '똥'을 한 무더기 싸질렀다. 냄새나고 욕먹을 짓은 늘 금요일 오후나 연휴 직전에 터뜨려놓고 잠수타는 잔머리가 이번에도 여지없이 발휘된 것이다.
언론들도 세밑 연휴에 보도가 소극적일 수 밖에 없고, 며칠 쉬고 나면 이미 지나간 이야기가 된다.
'조중동 매연' 그 이름 한번 참 희한하다. 조중동(ChoJoongDong)이 우리 사회의 CJD(광우병:vCJD)임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고, 이제 여기에 '매연'까지 한 몫하게 생겼다. '조중동 매연' 그 이름에서 시사하는 바가 참으로 크다. [조중동 매연]은 언론환경을 오염시키고 시청자를 광우병 환자급으로 세뇌시킬 것이다.
잘 할 수도 있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조중동 매연]의 [조중동매]의 그간 보도행태를 알면 절대로 나올 수 없는 이야기다. 특히 조중동은 수구권력과 한 몸이 되어야만 하는 '친일반민족행위자'가 세운 '세습족벌기업'이라는 태생적 이유가 있다.
[조중동 매연]에서 보도전문채널인 '연'은 다를 수 있다. MB정권처럼 언론을 장악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그 독립성을 존중한다면 말이다. 이는 연합뉴스, KBS, MBC 등의 지난 정부에서의 보도와 지금의 행태를 비교해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설령 만에 하나 [조중동 매연]이 언론으로서의 기본 정신을 지키고자 하더라도,
공영방송마저 낙하산 인사로 정권의 앵무새 방송이 되는 시절에, 정권에 허가권이라는 목줄이 매여, 부족한 광고시장판에서 정권이 던져주는 특혜미끼로 연명할 방송사기업이 정권의 협조없이 언론으로서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기란 참으로 요원한 일이다.
종편은 조중동의 무덤? 조중동 돕는 자기위안성 말은 이제 그만
2009년 7월 국회에서 민주주의 근간인 ‘절차적 민주주의’가 파괴 되었고, 한나라당은 미디어법을 날치기 처리하였다. 이에 대해 헌재는 위법이지만 유효하다는 희한한 결정을 내놓았고, 이후 FTA등 똑 같은 결정이 뒤따르고 있다. UAE 파병,친수법 등 법안과 예산 날치기 통과에 대한 면죄부(?)를 헌재가 한나라당에 부여한 셈이다.
국회도 사법기관도 믿을 수 없는 현실에서 수많은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나서서 조중동 방송을 위한 미디어법 무효를 외쳤지만, 그 과정에 시민들만 기소되고 처벌되었을 뿐 MB정권은늘 그래왔듯이 아랑곳 없이 조중동 모두를 종편 방송사로 선정하였다. 한 두 번 겪어 보는 것도 아니고 이미 예상된 일었다.
이제 조중동 방송 허용을 반대하던 많은 이들은 말한다. 전문가와 일반시민이 다르지 않다.
‘종편은 조중동의 무덤이 될 것’, ‘종편 하면 빨리 망하고 안 하면 천천히 망한다’ 등등.
제한된 국내광고시장 규모에 광고가 주요 재원인 방송사가 한꺼번에 5개나 뛰어들었으니 경제 논리적으로 일리가 있는 이야기다.
또한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모두 다 줘버리는 MB정권의 밀어붙이기앞에 허약하게 무너진 허탈함에 자기위안도 받고 싶은 것이다, ‘조중동 종편은 틀림없이 망할거야’라는 말로.
그러나 이는 두 가지에서 [조중동매연]을 돕고 있다.
첫째, 조중동 종편 허용에 대한 거센 반대여론을 자포자기성으로 스스로 진정시키는 효과를 내고 있다. 조중동으로서는 참으로 환영할 일이다.
둘째, 조중동의 특혜요구에 대한 정당성(?)을 제공해 주고 있다. 이런 연유로 조중동은 ‘종편은 조중동의 무덤’이라는 이야기에 ‘맞아, 맞아’ 하면서 한껏 죽는 소리를 내면서, ‘낳아만 놓으면 뭐하냐, 굶어죽게 생겼으니 젖도 달라’고 MB정권에 공정성은 물론 법규마저도 무시한 특혜를 요구하고 있다.
이미 받아 놓은 위헌특혜인 ‘의무 재전송’으로는 모자라다고 전문의약품광고, 술광고, 직접광고영업 등 생떼를 쓰고 있다.
조중동은 '시장경제질서'를 지고무쌍한 최고의 가치인냥 외치며 정권을 비호하였지만, 자신들의 사적 이익 앞에서 '시장경제질서' 따위는 너무도 하찮다. 시장경제질서에 이미 밀려났던 국민건강권은 애초 생각도 없다.
‘종편은 조중동의 무덤’, ‘종편 하면 빨리 망하고 안 하면 천천히 망한다’는 이야기는 이제 그만 하자.
자기 위안은 이만하면 됐으니 빨리 추스리고 다음을 이야기하자.
반대한다면서 돕지는 말아야 할 것이 아닌가.
피에쑤.
중간에 짜르면 블로그홍보라는 것이 들킬 염려가 있어
짜르지 않고 전체 올립니다.^^... 안 들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