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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섭한 세입자. (종결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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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7 13:35: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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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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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섭한 세입자. (종결편)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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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일 [가입일자 : 2002-07-07]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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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세입자의 도배껀 때문에 글을 올렸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남겨주신 고마운 의견들을 참고해서 저녁에 와이프랑 예기를 해봤습니다.
비싸게 한거고 최고급이라 이집에 사는동안은 문제없겠다 라고 생각했으나
본의 아니게 이사를 가게되어 이런 문제가 생겼고
비록 집의 소유는 저한테 있지만 거기서 사는 사람은 제가 아니니
사는사람의 기분도 생각해줘야 할것 같고요.
지금 벽지가 얼마짜리건 간에 그 가치는 집주인한테나 있는거겠지요.
오늘 전화해서 So Cool 하게
"하고싶은대로 해라. 대신에 집은 깨끗하게 써달라." 라고 했습니다.
아주 좋아하네요. 세입자의 장인어르신께서 벽지 예기를 꺼내셨다고 하던데
세입자도 내심 바꾸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그래도 아까운데 아까운데... 속으로 생각하다가 세입자의 목소리가 밝아지니
다 잊어지네요.
제가 어렸을때 아버지가 타지생활을 하셔서 어머니 혼자서 자식 둘을 데리고
이사를 13번을 다니셨습니다. 중간중간에 악랄한 집주인도 있었고요.
새벽에 일어나니 어머니께서 이사짐 챙기다가 한참을 혼자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고 계시던게 생각나네요.
저또한 최근에 마지막 전세에서 집주인에게 설움 당한적도 있구요.
그래서 참 신경쓰이던데 허락을 하고나니 그래도 마음은 편하네요.
금요일 이군요. 다들 즐거운 주말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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