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부터 주인님이 저를 애용해주십니다.
추운 방에서 혼자 보일러 이빠이(?) 틀어놓고 저를 착용하고 주무시는 주인님께
항상 애틋한 마음이 들곤 하죠.
그런데 요즘 주인님 발에서 냄새가 장난이 아닙니다.
자전거로 전국 일주를 하고 온 제 동족에게도 그런 냄새는 나지 않을 겁니다.
조금 두꺼운 제 동족과 함께 히말라야 14좌 완등을 해도 그렇지 않을 거고요.
주변에는 손과 발에 땀이 없어 냄새가 날 수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다니시는 것
같은데 주인님, 자제하세요...ㅠ.ㅠ
그리고 저를 '저렴한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하시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제 일 년도 넘었는데 저 목욕 좀 시켜주세요.
그것만 해주셔도 저도 살고 주인님도 살 수 있을 거에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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