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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이 욕하는 사람들이 <심빠> 라고 생각하는 것 부터가 착각...
진중권이가 라스트에 대하여 단순히 "영화가 재미없다. 줄거리가 약하다."
뭐 이런 식으로 씹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거나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을텐데,
근데 진씨는 독사의 혓바닥처럼 오만의 극치에서 나오는 독설을 내뱉더만...
"한 번 불량품이면...<중략>... " 뭐 어쩌구 저째???
그 소린 심형래보고 감독 그만두라는 거잖어???
그리고 오마이뉴스...박성필 기자...
그는 영화평론과는 번지수가 많이 다른 부류이다.
기자는 사실에 입각해서 기사 내용만 충실히 전달했으면 좋았을 것을...
굳이 되지도 않게 용어 써가면서 평론가 흉내는 왜 내가지고...
그렇게 감상문이나 비평을 쓰고 싶거든 본인 블로그에다
있는 욕, 없는 욕 해가면서 비평을 했어도 말리지는 않았을텐데...ㅠㅠ
한국영화 하면 뭐가 생각나는가?
제일 쉽게... 욕설. 폭력. 잔인함. 조폭 등등이다.
솔직히 비위가 상할 정도로 심한 영화들...아주 널렸을 정도로 많다.
가족과 함께 또는 모든 연령층이 함께 볼 영화가 거의 없다.
심형래영화...
주류(기득권?)에서 여태껏 비난한 거 말고 뭘~ 거들어 준 게 있는가?
코메디 영화... 그냥 웃으면서 보면 좋을 것 같다.
마술쇼를 하는데 어떻게 사기를 치는 거지? 그런 눈이 아니라,
그냥 즐기면서 재미로만 보면 좋을 것 같다.
도대체 왜 그저 웃고 즐기라고 만든 코메디영화에서
의미를 찾으려 기를 쓰고 애를 쓰며 힘을 소진하는건지 모르겠다.
아이들과 같이 보고 웃고 즐길 수 있는 영화가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한 영화가 아닐까 싶은데...
"어째서 영구를? 어째서 저런 한국의 낡은 구식 개그를?" 이러면서
의문과 비아냥을 드러내며 영화의 핵심자체를 부정하려 드는건지 참으로 답답하다.
보수와 진보...
"기울어진 축구장에서 하는 대결"이라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책에 말하셨다.
개인적으로...
입으로 먹고 사는 5,000명의 진중권 같은 독설가들보다
행동하고 실천하는 50명의 심형래 같은 도전적/진취적 인물(영화인?)들이
더 멋있고 매력적이며 위대해 보이는 건...
비단 나만의 착각이 아니길 바라는 것도 기우일지...
"세상에 나쁜 카메라는 없다. 다만 부족한 찍사만 있을뿐..."
이라는 SLR계의 비속어처럼,
"세상에 나쁜 영화는 없다. 다만 성에 차지 않는 관객과 평론가가 있을 뿐..."
이라는 말로 심감독을 위무해 주고 싶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