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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성분과의 중고 거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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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3 21:1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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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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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성분과의 중고 거래...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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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가입일자 : 2001-12-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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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회사에서 아들 녀석 스키 부츠를 검색하다가
괜찮은 중고 매물이 나와서 전화를 했죠.
헉, 젊은 여성분이 받으시더군요.
목소리가 밝고 경쾌하며 까르르 웃는 목소리가 예뻐서
이런 분의 물건이라면 사도 별 탈 없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퇴근하면서 그분이 사는 아파트로 갔습니다.
(다행히도 저희 집에서 지하철 한 정거장에 위치한 곳이더군요.)
차를 세우고 전화를 드리니
여전히 매우 밝은 목소리로 집에서 제 차가 보인다며 바로 내려온다시더군요.
20대 중반의 날씬하고 예쁜 여성이었습니다.
상의는 스키복(미들러)를 입고 있으시더군요.
물건을 확인하니 마음에 들었습니다.
친절하게 제품에 대해 잘 설명하시더군요.
그리고 매우 밝은 목소리로
"스키장은 어디 다니세요?"
그러기에 저는 G 스키장을 다닌다고 하니
웃으면서 "저는 S 스키장을 다녀요."
이러시네요.
하도 말씀을 귀엽고 예쁘게 하시기에
무슨 칭찬을 해야 할까 하다가 최대한 오해를 사지 않으려 이랬네요.
"이너 재킷이 너무 예쁘세요. 잘 어울리시는데요.
스카이블루색이 피부톤과도 잘 맞으시고요."
그랬더니
"어머머, 정말요? 비싸지 않은 건데요..." 이러면서
까르르 웃는 그녀에게 가볍게 목례로 미소를 보내며
차에 올라탔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왔죠.
아들 녀석에게 부츠를 신겨보니 잘 맞습니다.
아이도 나름대로 좋아하고요.
기분 좋은 거래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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