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한지 5일째입니다.
완전 나이롱 환자 되었습니다.
몸이 좋아지니....... 티비 소리에 환장하겠습니다.
이인실에 있는데, 옆 자리에 노인네가 들어오니...
티비 보지말라고 할수도 없고 말입니다. 그래서 밖으로 나가봤자 더 큰 티비 소리에 마주칩니다.
병원이 아니고 티비 전시장에 와 있거나 시장통에 와 있거나 입니다.
뭔 채널은 그리 많은지...... 귀에 이어폰 꽂고 살기도 지칩니다.
병원에 오면 병을 얻어간다는 말이 맞나 봅니다.
티비 소리를 피해 휴일 동안은 일층 구석에서 살았습니다.
퇴원하라는 말은 없고, 10여년만에 티비 소리에 치이며 사는 잠깐 동안의 괴로움을 하소연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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