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노예계약에 서명하고 중동으로 갑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1-02 10:05:22
추천수 0
조회수   2,686

제목

노예계약에 서명하고 중동으로 갑니다.

글쓴이

권영완 [가입일자 : 2003-08-16]
내용
제가 스무살 무렵부터 제과를 배우기 시작해서 딱 서른살에 결혼과 동시에

자영제과점을 오픈했습니다. 무려 18년 동안이나 걍 크게 아쉬울것도,

그렇다고 큰 벌이도 없이 한자리를 지켜 왔네요.

그런데 시장의 변화와 커가는 아이들, 노후를 생각하면 더 이상 수입과 지출이

균형을 이루는 이런 상황을 계속 할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미 수년전부터 어떻게 새로운 길을 찾아 나갈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왔습니다.

지금 가게를 정리해야 하는것은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과연 새로운 업종으로 가야

할지 규모를 키운 자영제과점을 좋은 입지에 오픈해얄지, 아니면 시장의 대세를

따라 프랜차이즈 제과점으로 가야할건지...

선택마다에 나름의 장점과 단점, 위험이 즐비한 것이고..



지난 연말 무렵에 드디어 장고 끝의 결정을 내리고 이것 저것 정리해서

자금을 모으고 마침내 가게 자리를 찾아 내어 지금 인테리어 공사중입니다.

아는게 이것뿐이니 요즘 처럼 치열한 경쟁과 불확실성의 시기에는 타업종으로의

전환은 불가능 하겠더군요. 더구나 나이도 나이인지라...ㅠㅠ



좀 더 큰 규모의 자영 제과점도 점점 심해지는 인력난에 조금만 장사가 잘되면

치고 들어 오는 프랜차이즈의 횡포앞에 포기(이건 현장에서 너무 많이 봐 왔기에)

에고.. 결국 선택한 것이 그동안 무던히 욕하던 그들의 품에 안기는 것이네요 ㅡㅡ



30여년을 한결 같이 이른 아침을 빵굽는 향기로 시작 했는데 나이 오십 다되어

점주라는 이름의 노예로 전락 하다니 참으로 만감이 교차합니다.



20년 인천 석남동 시절을 마치고 이달 13일에 부천 중동 로데오 거리에 파리

바게트를 오픈하는 준비 중입니다. 그나마 어느 정도 검증을 거친 자리이긴

한데 투자되는 비용이라든지, 가장이라는 이름, 아버지라는 이름이 마음을

묵직하게 눌러 오네요.



우리 와싸다의 모든 회원분들이 새로운 각오와 희망으로 새해를 맞이 하셨을텐데

그 소망 반드시 이뤄지시길 빌겠구요. 저 또한 노예자리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성과를 내겠습니다.



배란다에 아침 햇살은 따뜻히 스며들고, 눈 덮힌 앞산이 고요합니다.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박찬호 2011-01-02 10:08:56
답글

아.. 사우디 중동 인줄 알았습니다. 번창 하시기 바랍니다..

김동규 2011-01-02 10:15:05
답글

축하드립니다. 대박을 기원합니다!

양승욱 2011-01-02 10:15:35
답글

저도 중동인줄 알았습니다 잘되기를 기원합니다

bagdori@yahoo.co.kr 2011-01-02 10:17:34
답글

아.. 사우디 중동 인줄 알았습니다. 번창 하시기 바랍니다..(2)

우용상 2011-01-02 10:17:36
답글

집에서 가까운 곳이네요. 오픈하시거든 가보겠습니다. 사업번창하시길 빕니다

권영완 2011-01-02 10:18:32
답글

단어 선택에 낚시 바늘이 없었다는 말씀은 못 드리겠습니다 ^^;;

마정표 2011-01-02 10:20:57
답글

빠리바게트라고 다같은 빠리가 아니겠지요 ^^*<br />
그간의 노하우가 대박을 여는 지름길이 될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김성범 2011-01-02 10:27:15
답글

저두 중동인줄 알았습니다. 물론 모든 중동에 계시는 분들이 노예계약은 아니지만..<br />
<br />
또 흔히 중동을 말씀하실때 사우디아라비아라고 하셔야 중동인들의 오해가 없습니다. 사우디라고 하시면 좀 얼굴을 붉히더군요.

lsh1264@paran.com 2011-01-02 10:27:45
답글

<br />
그 더운 땅에서 고생이 많으시&#44248;다 생각했는데......음.......한국에 있는 중동.....큼...<br />
18년의 깊은 내공을 잘 발휘하셔서 대박 초대박나시길......

김창욱 2011-01-02 10:29:26
답글

요즘 퇴직한 분들이 많이 오픈 한다는 빠리바게트,대부분 잘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br />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가 있어서 더 잘될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br />
번창하는 가게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권영완 2011-01-02 10:32:37
답글

우용상님 가까이 계시다니 반갑습니다. 다른 분들도 행여 지나실 일 있으시면 들리시면 커피 한잔이라도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최준환 2011-01-02 10:40:06
답글

어쩌겠어요. 대세를 따르시는데.. <br />
그렇긴 해도 앞으로는 걱정거리 없이 번창하시기 바람니다. <br />
지나는 길이 있으면 반드시 들리겠습니다. 아자!!

권영완 2011-01-02 10:40:47
답글

창욱님 예전에 저한테 제 생일때까지는(2010년의) 무조건 가게를 옮기게 된다고 하셨잖아요. 년말내내 수많은 가게 자리를 보면서 될듯 말듯 하며 보냈는데 딱 제 생일날 소개 받은 가게가 지금의 가게였습니다. ㅋ

정영회 2011-01-02 10:42:14
답글

고생한만큼 잘되시기를 바랍니다.

장정훈 2011-01-02 10:45:21
답글

아.. 사우디 중동 인줄 알았습니다. 번창 하시기 바랍니다..(3)

김창욱 2011-01-02 10:47:53
답글

권영완님은 역마살이 들어 있어서 이제 물갈이를 해주어야 할때가 된것 같습니다.<br />
이제 물갈이를 했으니 잘 될겁니다.<br />
대박나고 번창하는 가게가 되길 바랍니다.^^

김지성 2011-01-02 10:47:57
답글

프렌차이즈 제과점 5년 운영했던 사람입니다. 어떤 고민을 하셨을지 가슴으로 동감됩니다.<br />
진심으로 성공을 기원합니다!

곽승훈 2011-01-02 10:57:30
답글

원하는 모든일들이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성영석 2011-01-02 11:01:05
답글

<br />
아.. 사우디 중동 인줄 알았습니다. 번창 하시기 바랍니다.. Ver 4.0 <br />

yhs253@naver.com 2011-01-02 11:13:16
답글

번창하시기 바랍니다..

우현욱 2011-01-02 11:21:22
답글

전 최근에 두바이에 딱 6개월만 빵 굽으러 다녀오라는 제의를 받았는데.. 그걸 권영완님이 가신줄 알았네요...<br />
제 주변에도 개인점 많이 접고 프렌차이즈로 바꾸시던데..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br />
농담으로 우리가 아무리 크리스마스 케이크 잘 만들어도 원빈이랑은 게임이 안 된다고 했는데..<br />
이왕 가신거 대박 나시길 바랍니다. 기술자 출신들이 관리하는 프렌차이즈는 그래도 제대로 돌아가잖아요.

권윤길 2011-01-02 11:42:56
답글

제 본가 근처에서 개업하시나 보네요. 부천 갈 일이 있을 때 맛 보러 가겠습니다.<br />
<br />
번창하세요.

권영완 2011-01-02 11:50:05
답글

현욱님 그러게 말입니다 ㅠㅠ 많은 분들이 격려해 주셔서 전투력 급상승입니다. 감사 드리고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01000ok@gmail.com 2011-01-02 11:53:12
답글

멋진 낚시네요.<br />
사업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권찬주 2011-01-02 11:54:27
답글

아.. 사우디 중동 인줄 알았습니다...Ver 5.0 <br />
<br />
전에 올리셨던 글에서 고민하던 내용이 떠올라서 이 땅을 떠나시는 줄 알았네요.<br />
번창하시기를 바랍니다^^<br />

권영완 2011-01-02 11:57:53
답글

위에 임호삼님 글의 요지와 마찬가지로 저도 이번에 가게자리를 보면서 가장 염두에 둔것이 제가 오픈 하면서 근처 다른 빵집 타격 받는곳 없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기존 파리바게트가 규모가 작아 재계약을 못하게 된곳(이 분은 본사에서 다른 곳에 자리를 구해 드려 그곳에서 재오픈) 건너편에 조금 자리가 넓은 곳을 찾는 방법으로 피했습니다.

김병현 2011-01-02 11:58:21
답글

서울이라 갈 일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만, 마음이나마 번창을 기원합니다.

이원철 2011-01-02 12:19:45
답글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

황성호 2011-01-02 13:41:00
답글

저도 아랍으로 가시는줄,,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박용갑 2011-01-02 14:01:18
답글

사막인줄알았음..ㅋㅋㅋ 한번 놀러갈께요

ktvisiter@paran.com 2011-01-02 14:07:09
답글

사막인줄...ㅠ,.ㅜ^<br />
<br />
대박나시고 부자되세요...^^

정동석 2011-01-02 14:16:16
답글

열사의 땅인 줄....<br />
<br />
수십년의 경험이 밑바탕이 되니, 누구보다도 더 잘 하실 겁니다.<br />
대박나시길 바랍니다.

kik0921@hotmail.com 2011-01-02 14:34:32
답글

이완 하신거 대박 나시길 기원 합니다

성주환 2011-01-02 17:12:11
답글

제가 부천에서 무지 오래 살았고 지금도 본가와 처가가 지굼 개업하시는곳 근처입니다.<br />
기존에 빠리바게트 자리 말고 옮겨지는 것인가요. 자주 빵 사러 가던곳이네요.<br />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대박나세요.

오창신 2011-01-02 17:24:45
답글

번창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현창 2011-01-02 17:27:26
답글

양심 지키는 빵집으로 자리매김하셔서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대박나세요!

정재호 2011-01-02 17:28:26
답글

같은 빠리바페트도 차이가 있더군요. 맛있고 새로운 빵이 늘 있는 곳과 어디서나 볼수 없는 특색없는 빵들로 지루하게 채워져 있는 곳이요. 같은 빨리바케트라도 맛과 품위가 달라 멀리서도 찾아갈수 있는 곳이 되길 기원합니다. 중동이라면 멀어서 가기 힘든데 언제 갈일이 있으면 한번 들리겠습니다. 대박나세요.

dooley@mapinfo.co.kr 2011-01-02 17:40:43
답글

처형댁 근처군요 놀러갈 때 살짝 들르겠습니다 번창하세요 ㅎㅎ

신필기 2011-01-02 17:42:43
답글

저도 첨엔 사막에서 빵집 연다고 생각했습니다. ㅋㅋ<br />
<br />
힘드시겠지만 잘하셔서 번창하길 기원하겠습니다.

조우룡 2011-01-02 18:19:32
답글

대박 나세여... ㅜ,.ㅠ^

kipumege@empal.com 2011-01-02 18:35:50
답글

지난 시절 중동으로 간 건설 노동자들은 물론이고요 <br />
그리고 가끔 간호사들도 중동으로 갔습니다. <br />
3년안에 못온다는 계약을 하고요 <br />
저도 제목만 보고는 중동으로 제빵기술자로 간 줄로 알았네요 ㅎㅎㅎ <br />
<br />
권영완님 새로운 곳에서 시작하는 사업 부디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br />
그래서 나중에는 중동 두바이로 10박 11일의 즐거운 여행을 가시길 바랍니다 <br />
<br />

kipumege@empal.com 2011-01-02 18:38:09
답글

근데 권영완님의 말씀이 사실이라면 <br />
창욱님도 이참에 개업하시는게...<br />
어떻게 그렇게 딱 맞아 떨어지는지 .,.족집게가 아니라 현미경이네요 <br />
<br />
<br />

박세은 2011-01-02 20:47:06
답글

저와 비슷한 시대를 살아오신 분의 말씀이 들으니 그냥 가슴이 찡 하네요.<br />
공교롭게 지인 두 사람이 최근(1년~세달) 김포와 홍제동에 빠리바게뜨를 오픈 했습니다.<br />
별 경험 없이 시작들 했는데, 일단 생각보다 잘 된다고 합니다.<br />
이미 장인이 되셨을 권영완님의 성공은 너무 당연한 듯 합니다.*^^*<br />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권혁훈 2011-01-02 21:42:33
답글

제 꿈이 빠바오픈인데...그걸 노예계약이라시니...ㅡ.ㅡ;;

류준철 2011-01-02 21:59:56
답글

초~초 대박 나시길 바랍니다~~나중에 자게에 가게 사진 보여주세요~

김기홍 2011-01-02 22:19:24
답글

아놔 사우디 이런줄 알았습니다. <br />
대박나시길 빕니다~

최상운 2011-01-02 23:23:19
답글

부럽다는 리플은 아무도 없네요. 전 님이 정말 부럽습니다. 대박나세요.ㅎㅎ

한정수 2011-01-03 00:03:10
답글

정말 힘든 길을 가시려하시네요. 부디 대박나셔서 힘든것 잊어버릴수 있기를 바랍니다.<br />
쉬지도 못하는 자영업 점주의 길...

권영완 2011-01-03 02:08:31
답글

친구가 하는 파리 바게트에서 곁눈질 하다 지금 돌아 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새롭게 용기의 말씀을 주셨네요. 위의 제가 여는 매장 근처에 연고가 있으신 분들은 꼭 가게 찾아 주시구요(빵 사드시러 오시란건 아닌거 아시죠^^;;) 다른 분들도 혹여 근처 지나시다 들리셔서 사람 사는 얘기 같이 하시다 가시면 참 고맙겠습니다.<br />
겨울이면 따뜻한 커피, 여름이면 시원한 빙수 한그릇이라도 대접해 드릴께요.

fingers@bcline.com 2011-01-03 17:47:16
답글

개인 제과점 참 힘들지요. 요즘 추세가 프랜차이즈라, 개인 빵집과 프랜차이즈 점포수가 반반이랍니다. 그런데 전체 매출의 70%가 프랜차이즈라네요. 그동안 힘들었을 건데 다시 개업하시면 잘 되시길 빕니다.<br />
맛있는 빵 많이 만들어주세요.

김범공 2011-01-07 00:57:01
답글

짐 한창 인테리어 중인 핸폰가게 옆 맞나요?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