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컴을 제대로 다루고 웹서핑을 할 줄 안다면 어떻게 나올까요?
저에 대한 호칭이 쥐박이, 쥐새끼에다 쥐식빵까지도 가카식빵으로 변형되는 것을 알면
아마도 인터넷을 지금처럼이라도 놓아두려고 들지 않을 겁니다.
성질이 있는 대로 뻗쳐서 종량제, 실명제 강행하려고 개쥐랄을 떨겠지요.
2mb는 제가 쥐박이니 쥐새끼니 하고 불린다는 것도,
또 제 여편네가 돼지니 발가락다이야니 하고 불린다는 것도 모를 겁니다.
그 아래 있는 것들이 그런 해괴한(?) 소리를 전해줄 턱이 없을 테니까요.
그래서 어찌 보면 2mb가 컴맹인 게 우리에게는 축복일 수도 있습니다.
2mb는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x나라를 무참히 깬 원동력이 인터넷이라는 것도 잘 모를 걸요?
또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저네가 사그리 개박살날 예정이라는 것도.
아니다... 어쩌면 우리에게 불행일 수도 있겠다...
2mb가 인터넷을 제대로 한다면 열 뻗쳐서 길길이 뛰다 혈압 올라 죽거나
아니면 앞으로 저에게 닥칠 일이 걱정되어 잠도 못자고 빼빼 말라 죽을 수도 있을 테니까...
아무튼, 이제 몇 시간 남지 않은 올 한해 끝까지 잘 마무리하시고
내년에도 더욱 열심히 쥐를 잡고 쥐틀도 더 열심히 나누어주도록 하십시다.
인터넷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우리 스스로 증명해 보이십시다.
제 신년사는 이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꽃들에게 희망을!
쥐들에게 절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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