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공원이라고 명칭이 바뀐 대청 공원을 감히
부산의 명소라고 부르고 싶은 이유가 있습니다.
전에 우연히 젊은 여자 세명이 깔깔거리며 자기들 끼리 하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그래 그 남자가 같이 술을 먹다가 밤에 대청 공원가자고 하더라..
미친 것 맞제?" 이러더군요.
제가 생각할 때는 그 남자가 미친 것이 아니라,
매우 낭만적이라서 그런 것같습니다.
추운 겨울 빼고는 ,
달이라도 훤히 뜬 밤에
그 공원에 올라가면,
앞에 영도 섬 주위에 바다로,달빛이 반짝이고,
하늘은 푸근한 달무리라도 보일라치면,
그 아름다운 경관에 감동받지 않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해운대 달맞이 고개도 있지만,
전 대청공원에 달 밝은 밤에 한 번 가 보시길 권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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