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 회원 정성엽 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는데...오늘은 하이파이가 아니라 쪼매난 파이들입니다^^
한동안 플레뉴d 로 포터블 바꿈질은 종료했었는데....
문득 뭔가 질러보고 싶다는 생각에.......이리 저리 검색하던 중
아스텔앤컨(아이리버)에서 신품이.....ㅎㅎㅎ
AK70 MKII 가 나왔습니다.
곱디 고운 블랙에....두근거리게 만드는 휠........
플래뉴D의 거의 무한 배터리 용량에 아쉬움없이 사용은 했었는데.......
예전부터 아스텔앤컨의 그 알흠다운 자태에 유혹이 왔었습니다.
특히 핸드폰 정도의 무게에 편의성은........
차를 두고 다니는 경우, 문 밖을 나설 때 반드시 귀에 음악이 들려야 이동하는 습관 상 그 편의성은
저에게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무리 편의성이 중요하다 해도 기기의 소리가 별로라면.....금방 방출이겠죠~~
다행이 칠공이 MKII는 굉장히 흡족한 소리였습니다.
특히.......정숙한 배경은 플레뉴D보다 대놓고 상급이라 그 부분이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덕분에 클래식이 음원의 80%이상을 차지하는 저에겐 굉장히 매력적이네요.
박스반을 포함해 좋아하는 클래식 음원을 내부저장소((64G)와 SD 카드(256G까지)에
담아 올랜덤으로......^^
매칭시킨 리시버는 제 메인인 W80과 이번에 같이 질러버린 베이어다이나믹의 XELENTO입니다.
2녀석의 성향도 제법 달라서 셀렌토를 조금 더 들어본 후 비교도 한번 해보고 싶네요.
어느 녀석으로 매칭을 해도 칠공이 MKII는 확실히 매력적인 포터블 기기입니다.
정숙한 배경을 기본으로 깔끔하고 단정한 저음에 보컬의 음상을 확실히 캐치해서 표현할 수 있고
굉장히 사뿐한 느낌의 고음까지 뻗어내줍니다.
솔직히 포터블 기기에 대한 불신이 있었는데......이 정도까지 발전해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녀석은 DAC기능과 네트워크를 통한 확장성까지 겸비하고 있기에...피씨파이 하시는 분들께는
포터블 이상으로 피씨파이의 소스기로 활용도 가능할 거라 생각됩니다.(블루투스는 덤!)
아름다운 블랙의 외관에, 그 블랙에 걸맞는 정숙함...
이어폰 단자도 2.5mm 밸런스단자와 3.5mm언밸런스 단자 2개가 있어서
리시버의 케이블 교체 시 골라먹는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저도 2.5mm밸런스 단자의 케이블을 새로 구입하게 되어 2배로 금액이 나가버렸지만
그만큼 만족을 주기에 출혈을 감수하게 되네요...^^
단지
너무나 아쉬운 것은........................................
신품 지르고 이틀만에 주머니에서 흘러....떨어뜨리는 바람에 외관에 기스가........ㅠ.ㅠ
그나마 발등으로 기기를 받았어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역시 신품에 생기는 기스는
심장에 생기는 스크라치같이 느껴집니다.
뭐.......이젠 내식구다 생각하고 오래 써야겠죠.
소리가 마음에 안들었다면 보내버렸겠지만 소리로 보답해주는 아이라 기스도 정으로 보다듬고 있습니다.^^
아직 다양한 활용은 못하고 있긴 한데...좀 더 공부해서 제 메인 시스템과 결합을 한번 시도해봐야겠습니다.
맨 위는 개봉할때 찍은 샷이고,
아래 투샷은.......너무나 맘 아픈 기스 샷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