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인 큰애 친구가 위층에서 놀러 왔습니다.
근사한 정글포스 장난감을 들고 꾸벅 인사 하더니 기세등등하게 큰애를 불러 방으로 들어 가더군요..
장난감이 멋있어서(비싸게 보이더군요)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00야 이거, 딥다 멋있다. 착한일 많이 해서 산타할아버지가 주셨나 보다"
꼬마 왈 "올 해는 엄마 아빠 말 안 들어서 산타할아버지가 선물 안주시고 그냥 집에 가셨데요, 내년에는 엄마, 아빠 말 잘들어서 산타할아버지한테 꼭 선물 받을꺼예요"
순간 터지는 웃음을 꾹 참고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이 장난감은 누가 사 주셨어?"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안주셔서 제가 우니까, 아빠가 사 주셨어요"
아이의 동심도 그렇지만, 그 부모도 참...
왠만하면 산타할아버지가 주셨다고 할 만도 할텐데... 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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