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자의 경찰차 바퀴 도난 사진을 보니 문득 떠오르는 아엠에프때 제가 당한 우스운 도난기 입니다.
자동차바퀴를 도난당했다는 이야기가 인터넷에도 오르고 하던 시기였는데요 어느날 새벽녘 우리집(단독주택) 옆 도로에서 땅땅 하는 소리가 난다고 집사람이 이상하다고 저를 깨우더군요
창문을 열고 내다보니 옆집 담 옆에 주차해놓은 차에서 젊은 사람 둘이서 자동차 바퀴를 빼는데 방법이 서툴른지 나사가 견고한지 공구를 계속 땅바닥으로 떨어뜨리면서 쇳소리가 나는거였습니다. 제차는 우리집 담 옆에 주차된 상태였구요 그래서 제가 물었죠
나 : 거~ 뭐하는 거요
도둑놈 : 왜 그러는데요
나 : 요즘 차바퀴를 훔쳐가는 절도가 종종 발생한다고 해서요
도둑놈 : 이 아저씨가 사람 놀리나 가뜩이나 바퀴가 안빠져서 힘들어 죽겠는데 기분나쁘게 이야기하네!
나 : 뻘쭘해서 속으로 짜식들 말을 이쁘게 했으면 내가 나가서 도와줄텐데 싸가지 없이 이야기하네 잠이나 자자하고 문을 닫고 다시 꿈나라로 갔습니다.
아침을 먹구 출근했는데(자동차는 주말 나들이용) 집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나 : 여보세요
집사람 : 여보 우리차 이상해
나 : 왜
집사람 : 차 바퀴가 없어졌어
나 : 무슨 소리야
집사람 : 차 바퀴가 없어졌다니까
헐레벌떡 집에 가보니 담벼락 쪽의 내 차(엘렌트라) 바퀴 2짝이 없어 졌네요
새벽녘의 땅땅 거리는 소리는 내 바퀴를 절도범 차량 바퀴와 교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소리였습니다. 새벽녘이 도와주겠다고 나갔으면 절도범 들을 잡을 텐데 하고 이야기 하니까 집사람이 안나간게 천만 다행이고 만약 나갔으면 그 놈들한텐 큰 봉변 당했을뻔했다고 위안을 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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