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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한 궁금증. 한글은 어떻게 유지가 된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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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9 11: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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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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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한 궁금증. 한글은 어떻게 유지가 된건지..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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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길 [가입일자 : 2003-06-2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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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들이 조선에서 만든 것 중에 최고가 뭐냐고 묻기에 반사적으로 "한글"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건 딱히 떠오르는게 없어서요. =_=;;
애에게 세종대왕이 훌륭한 문자인 한글을 만드셔서 니가 지금 편하게 한글을 쓰는 거다.
그리고 당시 잘난 유학자랑 양반들이 언문이라고 업신여기고 사용을 안 하려고 했다 등.
그런데 말하고 생각하니 훈민정음이 다른 면에서 대단하게 느껴지는 겁니다.
한글 창제가 1443년이라고 하는데 공식적인 관리 조직이나 기구가 없었잖아요?
한글 창제 후 조선이 망할 때까지 오늘날 한글 학회 같은 곳에서 맞춤법을 관리하지도 않았을 테고요.
(위키를 찾아 보니 대한제국에 의해서 국문 채택 후 1907년에 정비를 시작했다고 나오네요)
소리를 문자로 적는 한글이 500년 동안 어떻게 "가"라고 쓴걸 "가"로 읽을 수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관리 조직도 없는데 "권" 이라고 쓴 걸 한양에서는 "권"으로 읽고, 함경도에서는 "궝"으로 읽고,
부산에서는 "강"으로 읽는 일이 없었을라나요?
아니면 제가 모르는 한글 관리 체계가 500년(464년?) 동안 어딘가 존재했던 걸까요?
아무튼 한글이란 문자의 생명력은 우주 최강 같습니다. 만든 나라에서 500년을 천대받고도 살아 남았..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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