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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자리 탐하는 노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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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8 00:48: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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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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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자리 탐하는 노인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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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식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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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고유가시대에 나홀로 차량은 좀 이기적이라는 박애주의적 인류애와
교통체증이 심한 우리나라의 도로사정에 이 한몸이라도 작은 보탬이 되고자
(짧게 줄이면, 돈이 없어서) 아직도 버스와 지하철을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버스를 타다보면 자리를 좀 노골적으로 탐하는 노인들이 더러 있지요.
며칠 전엔 어떤 할머니가 버스에 타자마자 요금도 안 내고 뒤쪽으로 쫓기듯
급히 가시는겁니다. 저런다고 기사아저씨가 무임승차한 것 못 본 척 하겠나
싶었는데, 가만히 보니, 내리는 문 바로 뒤의 자리 하나가 비어있었던겁니다.
일단 그 자리에 가방부터 던져놓고 앞으로 다시 가서 요금 내고 앉으시더군요.
서있는 사람도 몇명 있긴 했는데, 그 사이에 그사람중 한명이 바로 그 자리에
앉을 것 같은 분위기도 아니었습니다. 얼마나 사람들이 자리 양보를 안 해줬음
그렇게까지 하겠나 싶은 측은한 마음도 드는 한편 열발짝 걷고 한번씩 쉬어야
할 정도로 많이 연로하시거나 쇠약해보이지도 않는데 그렇게까지 탐하는 것이
좀 추하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서서 가다 보면 요자리에 앉은 사람이 일어나면
여긴 누구 자리다 하는 위치가 어느정도 있는데, 할머니나 준 할머니가 거기에
가방 던져서 자리 뺏는 것은 예사입니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양보해드릴건데,
그렇게 가방으로 찜해서 뺏아가면 기분이 그리 좋지는 않더군요. 그렇게 뺏아서
앉아가니 편하냐고 속으로 한마디 안 할 수가 없죠. 제가 아는 50대 여자분들은
20대 젊은이들 못지않은 육체적 노동강도를 요하는 힘든 일도 거뜬히들 하시는데
보통의 평범한 50대 여성들은 버스에서 몇정거장 서서 가는 것도 그렇게 힘들까요.
내 육신의 약간의 편함을 위해서라면 체면도 자존심도 다 필요없는건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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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isiter@paran.com |
2010-12-28 21:10: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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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윤리...도덕, 바른생활....교과목에 그것이 아직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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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수, 국영수, 국영수, 국영수,,,,,,,ㅡ,.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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