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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관련 논쟁의 핵심은 가치관의 충돌이다(서울대 이준구)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12-27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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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395

제목

무상급식 관련 논쟁의 핵심은 가치관의 충돌이다(서울대 이준구)

글쓴이

최종원 [가입일자 : 2006-10-22]
내용
Related Link: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

무상급식 관련 논쟁의 핵심은 가치관의 충돌이다

(서울대 경제학부 / 이준구 / 2010-12-26)





무상급식 이슈는 기본적으로 한정된 자원을 어느 곳에 우선적으로 배정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의 문제다. 전면 무상급식 실시를 위해 좀 더 많은 세금을 낼 수도 있고 다른 데다 써야 할 돈을 이쪽으로 끌어다 써야 할 필요도 생길 수 있다. 사람마다 우선순위에 대한 생각이 다를 수 있고 따라서 무상급식이 바람직한지의 여부에 대한 생각도 다를 수 있다. 다른 정책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 문제도 차분한 토론을 통해 이견을 해소해 나감으로써 적절한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인사들은 이 문제를 극단적인 이념적 대립구도로 몰아넣음으로써 나 죽기 아니면 너 죽기의 싸움판을 만들고 있다. 무상급식이라는 ‘망국적 포퓰리즘’과의 싸움에 선봉장을 자처하고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그 대표적 예다. 망국적 포퓰리즘을 여기서 막지 못한다면 나라가 무너져 버릴 것이라고 외치는 그에게서 이념투사의 결연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이런 이념적 대립구도를 통해 보수층을 결집하는 정치적 효과를 얻을지 모르지만 생산적인 토론이 전혀 이루어질 수 없게 만드는 불행한 결과를 빚고 있다.









원래 정치인들이 과장에 능하다는 것은 잘 알지만, 어떻게 여기에다 ‘망국적’이라는 무시무시한 말을 갖다 붙였는지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니, 우리나라가 무상급식 하나 실시해서 망할 정도로 허약한 나라라는 말인가? 아니면 무상급식 실시하는 데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 나라 살림이 당장 거덜이라도 날 것이라는 말인가? 이런 얼토당토않은 과장법의 속셈이 반대파를 ‘나라 망치려 드는 사람’으로 몰아가려는 데 있음을 읽어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오 시장은 무상급식보다 더 시급한 과제가 많다고 주장한다. 여론조사를 해 보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드러나는 것이 학교 안전이라고 말한다. 또한 공교육이 부실해지면 사교육비가 많이 들어가니 방과 후 학교도 강화해 달라는 요청도 많다고 말한다. 그는 또한 현장을 다니면서 들어보면 학교의 낙후된 시설부터 개선해 달라는 요구도 많았다고 덧붙인다. 나는 이와 같은 그의 주장을 존중한다. 무상급식과 이 과제들 사이에서 어떻게 우선순위를 부여해야 할 것인지는 차분한 토론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그의 발언에는 논점을 교묘하게 흐리려는 어두운 의도가 숨겨져 있다. 교육에 사용될 예산의 틀 안에서만 무상급식의 우선순위를 논의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지 않은가? 당연한 말이지만, 서울시 전체의 예산이라는 틀 안에서 무상급식의 우선순위를 논의해야만 적절한 결론이 도출될 수 있다. 나는 오 시장이 이런 단순한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그런 구도에서 무상급식 문제에 접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걸 뻔히 알면서도 자신이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런 구도를 선택했을 것이 분명하다.



서울시 전체의 예산이라는 틀 안에서 논의할 때, 무엇보다 우선 도마에 올라야 할 것은 오 시장이 개인적 애착을 갖고 있는 사업들이다. 예를 들어 한정된 예산이 디자인 서울, 한강 르네상스, 아라뱃길 같은 사업들에 우선적으로 투입되어야 하느냐, 아니면 무상급식에 우선적으로 투입되어야 하느냐의 선택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무상급식 문제를 이런 틀에서 논의하게 되면 자신이 애착을 갖고 있는 사업이 차질을 빚게 되는 문제가 바로 발생한다.





▲ 지하철마다 한강 르네상스 광고로 가득채웠던 서울시. 오세훈 시장을 광고할 돈은 많지만, 아이들 밥 먹일 돈은 없다? ⓒ오마이뉴스



바로 이런 두려움 때문에 오 시장이 한사코 무상급식에 반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무상급식 문제와 관련해 한 가지 역설적인 점은, 이것의 실시로 인한 1차적 혜택이 중상류 계층에 돌아간다는 사실이다. 세금을 더 걷는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지금까지는 급식비를 내다가 내지 않게 되는 중상류 계층이 바로 그만큼의 혜택을 얻게 된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런데 왜 보수적인 사람들은 그렇게 되면 나라가 망한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을까?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퍼주기식 복지정책을 펴자는 것이 아닌데도 말이다. 그들은 부유층에게 감세 혜택을 주면 우리 경제가 살아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다. 감세 혜택이나 급식비 면제 혜택이나 그게 그건데 왜 하나는 되고 다른 하나는 안 된다고 입에 거품을 무는 것일까?



설사 세금을 더 걷게 된다 하더라도 중상류 계층에 큰 손해가 돌아가는 일은 없다. 과거에 급식비로 내던 것을 세금으로 바꿔서 내게 되는 데 불과하기 때문이다. 보수적인 사람들은 과연 어떤 근거에서 이와 같은 변화가 우리 경제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그들은 그저 해로운 정도가 아니라 나라가 기울어질 정도로 해로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사코 반대하고 있을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내 머리가 나빠서 그런지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럴 만한 이유를 생각해 내기 힘들다.



그들은 나에게 이렇게 물을 수 있다. “그렇다면 당신은 왜 한사코 무상급식에 찬성하는 거요?” 나는 이 질문에 서슴지 않고 대답할 수 있다. “가난한 가정의 어린이들이 떳떳하게 급식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 어린이들의 자존감을 높여 주는 데서 오는 이득이 그렇게 만들어 주는 데 드는 비용보다 훨씬 더 크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나는 무상급식에 찬성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회복지제도의 혜택을 받는 사람은 자신이 사회의 도움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어느 정도의 수치심을 갖게 마련이다. 다른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하기 때문에 그런 점도 있고, 도움을 받는 처지에 있는 자신이 부끄럽다는 심정, 즉 자괴심(自愧心) 때문에 그런 점도 있다. 따라서 정부가 아무리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해 가난한 사람을 도와준다 해도 혜택을 받는 사람이 느끼는 수치심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내년부터 무료급식 대상자를 학교에서 선정하는 것이 아니라 동사무소에서 선정하기 때문에 전면 무료급식을 실시할 필요성이 없어졌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학교에서는 누가 무료급식 대상자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제한적인 무료급식을 계속한다 하더라도 가난한 가정의 어린이가 수치심을 느낄 이유가 없다는 근거에서 그런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이 무료급식의 대상자라는 사실을 모를 리 없고, 그 점에서 자존감의 상실을 경험하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극단적으로 보수적인 사람은 사회복지제도의 수혜자들이 어느 정도의 수치심을 느끼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수치심을 느껴야만 스스로 열심히 일해 사회복지제도의 혜택을 받지 않으려는 유인이 생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유명 보수논객인 머레이(C. Murray)는 미국의 사회복지제도가 실패한 사람들에게 무분별한 도움을 줌으로써 ‘실패할 유인’(incentive to fail)을 준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라면 사회복지제도의 수혜자들이 수치심을 느끼도록 만드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할 것이 틀림없다.



만약 빈곤이 순전히 개인의 책임이라면 사회복지제도의 수혜자들이 어느 정도의 수치심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 바람직할지 모른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 모두가 스스로의 게으름 때문에 혹은 앞날에 대한 준비의 부족 때문에 빈곤의 구렁텅이에 빠진 것은 아니다. 자신의 힘으로는 통제할 수 없는 이유에 의해서 가난해진 사람도 있고, 사회적 역학관계에서 어쩔 수 없는 힘에 밀려 가난해진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사회도 개인의 빈곤에 대해 일부의 책임이 있는 셈이라고 말할 수 있다.



빈곤에 대해 사회도 책임의 일부를 져야 한다면, 사회복지제도의 수혜자들이 느끼는 수치심을 최소화해 주는 것이 마땅한 일이다.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제도는 일종의 사회적 보험의 성격을 갖는다는 점에서도 수혜자들에게 쓸데없이 수치심을 느끼도록 만들어서는 안 된다. 사회복지제도는 사회적 안전망(social safety net)을 구축한다는 뜻에서 도입된 제도다. 우리가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할 수 있듯, 뜻하지 않게 빈곤의 구렁텅이로 빠질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 대비해 안전망을 쳐놓아 두자는 뜻에서 만들어 놓은 것이 바로 사회복지제도다. 그렇다면 우리가 보험금을 탈 때 수치심을 느낄 필요가 없는 것처럼, 사회복지제도의 혜택을 받으면서 수치심을 느껴야 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닐까?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무상급식의 경우에는 수치심을 느끼는 주체가 어린이라는 점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그 어린이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손톱만큼의 책임도 없다. 가난한 부모를 둔 것이 죄가 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가난한 가정의 어린이들이 무상급식으로 인해 조금이라도 마음의 상처를 입게 만든다면 그것은 이만저만 부당한 일이 아니다. 모든 어린이가 가정의 경제상황과 관계없이 떳떳하게 무상급식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나는 무상급식의 문제를 보편적 복지의 차원에서 접근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반대하고 있다. 보편적이든 선택적이든 복지는 복지일 뿐이며, 그렇다면 이에 따르는 수치심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부유한 가정의 어린이도 함께 혜택을 받는다 해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어린이 때문에 무상급식 제도가 도입되었다는 사실이 지워지지는 않는다. 보편적 복지의 관점에서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자는 주장은 물타기를 해서 진실을 감춰 보자는 주장에 지나지 않는다.



바로 이 점에서 학교에서의 급식이 가치재(merit goods)의 성격을 갖는다는 사실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우리가 어린이들에게 무상으로 의무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그것이 가치재의 성격을 갖기 때문이다. 모든 국민이 최소 9년의 교육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 의무교육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재벌의 자제도 무상으로 교육의 혜택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의무교육이기 때문에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반드시 수업에만 국한되어야 할 논리적 이유는 없다. 수업을 받기 위해 필요한 교과서도 무료로 제공될 수 있고, 수업 도중 하게 되는 식사도 무료로 제공될 수 있다. 현재 가난한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제한적인 무료급식을 실시하는 이유는 모든 어린이가 영양 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에 있음이 분명하다. 모든 어린이가 영양 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은 급식이 바로 가치재의 성격을 갖는다는 뜻이다. 가치재라는 것이 바로 그런 의미로 정의된 개념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사실은 모든 어린이가 가치재로서의 무료급식에 대해 당당한 권리를 갖는다는 점이다. 이제는 무료급식이 시혜의 차원에서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 물타기에 의해 모든 사람이 함께 얻게 된 혜택도 아니다. 가난한 가정의 어린이와 부유한 가정의 어린이가 똑같이 아무런 자존감의 손상 없이 당당하게 무료급식의 혜택을 받을 권리를 갖고 있다. 내가 무료급식을 가치재의 차원에서 접근하자고 주장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나는 우리의 새싹들이 부당한 수치심을 느끼지 않고 해맑게 자랄 수 있다면 그 비용은 얼마든 정당화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면 무상급식의 실시에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해야 한다고 믿는 것이다. 물론 내 생각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얼마든 있을 수 있다. 아라뱃길을 뚫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4대강을 시멘트로 처바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무상급식과 관련된 논쟁의 핵심이 바로 이와 같은 가치관의 충돌에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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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2010-12-27 15:13:18
답글

왜 학교에서 급식을 하나요?<br />
가정에서 자신의 자녀에게 정성을 다해서 도시락을 싸 주면 되고,<br />
정 어려운 학생만 따로 급식을 주면 될텐데...ㅠ.ㅠ

윤석준 2010-12-27 15:21:30
답글

진우님 말씀대로 하면 학교밥 얻어먹는 아이들은 "그지새끼" 되는거죠 <br />
본문글을 읽으시고도 그런 말씀 하십니까? <br />
<br />
<br />
무상급식 문제는 지금 쥐정권의 가치관을 정확하게 보여줍니다. <br />
저희 집이 아이들 어린이집 교육비 지원 받는데, <br />
노무현 졍부 때 서류 딱 한 장 썼습니다. <br />
쥐정권 들어오고 제도가 바뀌었습니다. 12장인가 되는 서류 쓰다가 폭발했습니다. <br

김진우 2010-12-27 15:39:31
답글

지금도 불우 이웃 돕기 하잖아요..<br />
그 것 지원 받는 사람은 다 자신을 거지라고 생각하나요?<br />
전 초등 학교 때 가난해서 점심을 못 사가서 ,<br />
학교에서 주는 옥수수 빵으로 점심을 때웠는데.<br />
제가 거지라서 그런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br />
석준님 말씀 대로라면 <br />
형편이 어려워서 도움을 받는 사람은 다 거지인가요..??

박지훈 2010-12-27 15:43:19
답글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humor&no=68424<br />
김진우님 이 영상 보세요...<br />
그 후에도 똑같은 말씀을 하실 수 있는지...

최종원 2010-12-27 15:45:15
답글

석준님 위에 사람하고 말 섞지 마세요. 아직도 불우해 보여요.

moondrop@empal.com 2010-12-27 15:46:54
답글

잘 정리되지 않던 머릿속이 시원해지는 글입니다. 박수를 보냅니다.

최종원 2010-12-27 15:49:10
답글

진우분은 아직도 옥수수빵 먹은걸 가슴속에 간직하고 계시는 군요.<br />
얼마나 서러웠으면...<br />
마음은 아직도 옥수수빵을 드시고 계시는건 아닌지...

신필기 2010-12-27 15:50:45
답글

갑자기 MB가 다 해주실거야 하던 광고가 생각나네요. ㅋㅋ

김진우 2010-12-27 15:53:57
답글

전 무상급식을 찬성하거나,반대하는 입장에서 쓴 글이 아니라,<br />
애초 학교 급식이 없이,<br />
부모가 도시락을 싸는 것이 좋지 않나 하는 생각에서 쓴 글입니다.<br />
우리 세대는 그렇게 도시락 세대거든요.<br />
그런데 종원님..사람은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br />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고 그렇게 자꾸 지적할 필요는 없지 않나요?

진현호 2010-12-27 15:54:15
답글

진우님이 빵을 받던 그 시절은 주변 이웃도 가난했고 1반에 부자집 아이라고 해봐야 1~2명에 불과하던 시절이니 <br />
급식빵을 받는다고 딱히 부끄러울 일도 없던 시절입니다.<br />
하지만 지금은 그런 시절도 아니고 애들도 그런거 모르고 살던 그 시절 애들이 아니죠.

김진우 2010-12-27 15:55:50
답글

이직도 불우해 보인다드니,<br />
얼마나 옥수수 빵이 서러웠으면..이라든지..이런 말은 꼭 할 필요가 없지 않나요?<br />
제가 듣기엔 비꼬는 투로 들립니다.<br />
생각이 틀린 점이 보이면 논리적인 설명이 필요하죠

이명재 2010-12-27 15:57:23
답글

도시락을 싸주면 좋겠지만... 그렇게 할수 없는 가정이 태반인 것은 더더욱 잘아시리라 생각합니다.<br />
또 무상급식=의무급식은 헌법에 보장된 '의무교육'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합니다.<br />
수업료만 무상이라고 학교에 다 다닐 수는 없는 것이죠.<br />
학교 전체가 무상급식을 실시하면 아이들의 건강에도 무척 도움이되고, 아울러 관련 농업/산업의 안정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중산층 이상에서도 무상급식만큼의 감세효과도 있습니다.<

권윤길 2010-12-27 15:57:24
답글

머 이게 현실이겠죠. 씁쓸한 현실. <br />
차라리 괜한 생각 같은거 접고, 머리를 하얗게 비우고 사는게 낫지 싶다는.. <br />
괜히 피곤하기만 하고..

강신구 2010-12-27 15:57:25
답글

진우님 집에서 도시락 준비 못하는 애들 지금도 많습니다.

최종원 2010-12-27 15:59:03
답글

아 네. 전 진우님이 비꼬시는 줄 알고 한번 꽈 봤는데...<br />
그게 아니셨군요. 죄송합니다. <br />
논리적인 설명은 원글로 대신할까 합니다.

newplus@yahoo.co.kr 2010-12-27 15:59:36
답글

사람은 똑같은 상대의 처지가 되지 못하면 이해하지 못한다는 말을 댓글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진현호 2010-12-27 16:00:15
답글

그 시절에서 이미 30년 40년도 더 흘렀는데 왜 복지 수준은 아직까지 그 시절 수준에서 크게 달라지지<br />
않았으며 여당과 정부, 서울 시장이라는 인간의 복지에 대한 개념은 아직 그 수준에서 머물고 있을까요?<br />
GNP가 얼마네 GDP가 얼마네 떠들기는 하지만 막상 그 과실을 국민들에게 고루 나눠줄 생각은 <br />
없다는 이야기 아닐지?

김진우 2010-12-27 16:01:30
답글

저도 다른 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보니,<br />
무관심했던 서울시 무상급식에 대한 관점이 좀 바뀌는군요..~~<br />
전 부산이라 서울 시장 오세훈에 좀 무관심 했거든요.

주세봉 2010-12-27 16:08:43
답글

쥐들은 300조가 넘는 예산을 맘대로 주물럭거리는 판인데,,,고작 급식예산 가지고 여러사람 싸우게 만드는 것,,,그것도 저들의 기술이라면 기술,,,ㅠㅠ

moondrop@empal.com 2010-12-27 16:15:54
답글

정 돈없으면 쥐20 몇번 개최하면 될텐데.. ㅠㅠ

강윤채 2010-12-27 17:02:44
답글

저도 어린 시절에 급식빵(그게 옥수수로 만들었는지는 요즘에 알았습니다.)을 받을 수 밖에 없는 형편이었는데 어린 마음에도 참 챙피했고, 지금도 그 시절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합니다.<br />
급식에 대한 것은 경제적인 관점에서의 대응보다는 어린이들의 감성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br />
만약 어린이들을 위해서 한달에 만원쯤 더 세금을 낸다고 해서 저의 가정생활에 지장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고, 만약 제가 형편이 어려워져서 저의 자

김태훈 2010-12-27 17:31:15
답글

오세훈은 어려운 아이들의 심정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강병수 2010-12-27 17:31:50
답글

급식논의와는 별개긴 하지만 사실 미국산 소고기가 급식재료로 사용될 위험이 큰 점을 감안하면 도시락싸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온 식당마다 호주산이나 한우쓴다고 붙여야 장사되는 현실이 그야말로 어처구니 없습니다.

이락희 2010-12-27 18:08:10
답글

모든 가정이 도시락을 어머님이나 식모아주머니가 싸서 먹일 수 있다면 좋겠죠...<br />
문제는 30~40년 전보다 점점더 먹구살기힘들어서 부부맞벌이가 많아지고 있어서...<br />
<br />
댓글 적다보니. 자조적인 의구심이 드는게...<br />
급식을 할려면 식당이 있어야 되는데... 모든 학교가 식당시설이 전체인원 급식할 정도로<br />
확보되어있는지... 시설이 좋은 학교부터 시작되는지... 궁금하네요...

최병기 2010-12-27 18:11:10
답글

본문의 글이 무상급식에 관해 논리적으로 잘 작성되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김효순 2010-12-27 18:21:17
답글

반박의 여지가 거의 없는 듯...

이명재 2010-12-27 18:56:57
답글

강병수님...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무상급식이 필요합니다. 무상급식에 들어가는 식재료는 가능한 국산유기농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기본 방침으로 알고 있습니다. 적어도 무상급식에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갈 일은 없을 겁니다. 군인들만 불쌍하죠....

moolgum@gmail.com 2010-12-27 18:58:48
답글

진우님 말씀에 따르면 왜 애들만 도시락 싸줘야 하는 거죠.모든 직장인들 다 집에서 도시락 싸주는게 정서적으로나 건강학적으로 훨 낫죠. 안 그렇습니까. 진우님.

김진우 2010-12-27 19:23:13
답글

현회님..전 집에서 도시락 싸들고 다닙니다.<br />
애들 건강을 생각하면 집에서 싸온 도시락이 좋지요.<br />
급식업자들이 좋은 재료로 양심껏 하면 참 좋을텐데요,<br />
그러지 못하다는 소식을 접하다 보니,집 도시락이 좋다는 생각이 들지요,<br />
그리고 급식을 하려면 본문 글 처럼 모두 다 무상으로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br />

김종백 2010-12-27 19:28:53
답글

헛,,,, 제가 글올리는 동안 진우님께서 글을 다셨군요...죄송합니다. 윗글은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moolgum@gmail.com 2010-12-27 19:42:53
답글

회사에서 또는 법률로 "모든 직장인들은 이제부터 도시락 싸 가지고 다녀라"라고 한다면 진우님은 옳타쿠나 하시겠습니다. 도시락 싸 가는건 개인의 판단이지 정책이 아닙니다.

고성규 2010-12-27 19:49:17
답글

ebs 지식채널 "공짜밥"편입니다. 밥 못 먹는 아이들을 취재한 (인터넷 댓글들 소스로 만들어진) 다큐인데 한 번 보시면 그들의 절박한 심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br />
<br />
http://www.youtube.com/watch?v=yglmDP2Sc9w

박훈재 2010-12-28 00:09:45
답글

무상급식은 복지의 문제가 아닌 교육의 문제죠 ..<br />
<br />
간단한 겁니다 ..이걸로 토론하면 누구든 이길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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