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 중 일직근무를 서게 되어 시간도 좀 보낼겸
한달 정도의 사용기를 써볼까합니다.
주인공은 패러다임의 프레스티지 2000SW 인데요. 하이파이쪽에서 느껴본 바꿈질과는 좀 색다른 재미도 있고, 들인 후 만족도가 꽤 높아서...그리고 일반적으로 서브우퍼 사용기는 일반 메인스피커보다 매우 적기에 한번 올려봅니다.
150인치 그랜드뷰 + 패러다임 프레스티지 시리즈+ 온쿄TX-NR905
바로 이 물건인데요(PARADIGM PRESTIGE 2000SW). 15인치 대구경에 무게가 55KG의 거대한 몸집입니다.
사실 2000SW를 사용해보기 전엔 서브우퍼에 대해서는 그닥 돈을 투자할 계획이 없었습니다.
이유는 1. 우퍼는 부밍이라는 생각, 2. 영화에서 우퍼의 적은 사용빈도
5000달러정도의 금액이라면 단품의 우퍼치고는 객관적으로 비싸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근데 막상 사용을 해보니... 그 돈이 전혀 아깝지가 않네요.
일단 외관에서 보여지는 미드나잇체리 마감과 전면 콘트롤패널은 편리함과 고급스러움을 모두 잡았습니다.
기능면에서는 현재 제방이 20평정도의 공간이다보니 나름 우퍼를 맘대로 울릴 수가있는데요
80으로 컷을 해놓고 사용중이다 보니 왠만한 저음에서는 우퍼가 작동을 해줍니다.
단순 폭파장면, 유리창이 깨지는 장면, 충돌장면 등등 소리의 윤곽과 위치가 꽤 정확하게 느껴지며, 15인치 대구경에서 나오는 그 넉넉하면서도 무게감이 실린 펀치력은 해외의 모 리뷰어말처럼 저음을 사랑하게 됩니다.
헬기가 머리위로 지나가는 장면에서는 가슴을 서늘하게 해주는 느낌마저 들게 해주고요.
전에 사용하던 모니터오디오의 rsw12같은 경우에는 저음이 우퍼에서 발생하고 그 여파가 제게 오는 시간이 좀 걸리는 느낌이었는데 2000sw는 소리가 한번에 제 몸으로 쫘악 물을 끼얹지듯 충격파가 전해집니다.
이게 영화에서는 굉장한 짜릿함을 주더군요... 같은장면을 몇번 돌려보게 만드는 마력이 있습니다.
물론 2000SW정도의 사이즈를 일반 아파트에 거주하시는 유저에게 추천하긴 어렵습니다만 전용룸을 갖고 계신다면... 여유가 되신다면 이 짐승같은 물건을 꼭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