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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12-26 20:09:08
추천수 0
조회수   695

제목

외국어

글쓴이

장준영 [가입일자 : 2004-02-07]
내용
저보다 두 살 아래인 동생 겸 친구 녀석은,

혼자서 여섯 달 정도 불어 공부를 하다가,

(당시 서강대 종교학과 다녔음)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했는데,

불어 문법은 다 떼고 들어갔댑니다.

갸가 외국어 공부에는 좀 소질이 있습니다.

라틴어 고전 문학을 전공하러 들어갔는데,

(라틴어도 웬만큼 함다.

근데, 암만 그래도 동양인이 라틴어 고전 문학을 전공으로 선택하다니)

대학원 세미나 수업의 반 정도를 알아듣겠더라는 것입니다.

돈 없이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유학간 녀석이라,

결국 1년 좀 더 버티다 돈 없어 도중에 돌아왔지만,

(학비야 무료였지만, 물가가 살인적이라…

학과 교수님도, 동양인인데 공부도 잘 해서, 포기하는 걸 만류했다는데)

대단하죠.

지금도 르몽드, 리베라시옹은 그냥 줄줄 읽더군요.

외국인의 한계는 있기 때문에, 프랑스 특유의 관용 표현은 때때로 보고 익히지만요.

불어로 편지, e메일은 아주 가끔 사전 찾아가며 쓰고,

전화 통화까지 유창하게 하더군요.

(암만 부지런하고 소질이 있다 쳐도,

여섯 달 공부하고 1년 좀 넘게 현지에서 생활했다고

저 정도가 되나 싶어서 안 믿어지기도 함.

그래도, 실제로 그렇게 구사하니 할 말 없음)



저도 갸한테 불어 찔금, 라틴어는 기초 문법까지 공부했지만,

배울 때는 알겠던데, 돌아서면 알콜이나 휘발유처럼 날아가더군요.

역시 외국어는 이해한다고만 되는 게 아니라,

부지런히 외워야 되나, 역시 나는 게으른가…

싶기도 하고,



동양철학도 좋아해서, 사서삼경 또한 줄줄 읽죠.

한학은 어린 시절 따로 스승님을 모시고 배웠다는데,

하여간, 어학의 소질은 특출납니다.



새해에는, 영어든, 다른 외국어든,

지금 제게 가장 필요한 외국어를 택일해서,

좀 줄줄 읽고 말문도 틀 정도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저것 찔금찔금 손대 봤자, 부지런하지 않으면 소용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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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es09@gmail.com 2010-12-26 20:47:53
답글

돌아서면... 왜 돌아섰는지 기억 안 나는 것은......... 저도 좀 합니다.... ^ , ^""":<br />
게으른 것이야 뭐......... 기본 옵션으로 세팅되어 있구요......<br />
독일어 다시 해야 한다고 해놓고는, 3개월이 지나도록 단 한 시간도 안 했으니...... 말입니다..

임대혁 2010-12-27 11:51:42
답글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어 배우는게 어렵죠...일단 문자가 다르니 눈이 피로하고 집중도가 많이 떨어지요.....유럽애들 같은 알파벳 쓰면서 서로 외국어라고 힘들어 하는거 보면 솔직히 우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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