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번 사건을 보며 진짜로 그랬을까 하는 의문이 바로 들더군요.
뭐...진실이든 아니던 해당업체는 큰 피해를 볼 듯 합니다.
해마다 크리스마스 때 쯤이면 케이크가 한두개 선물로 들어오는데 오늘까지 두개 선물받은 케이크가 다 뚜뭐시기 케이크였습니다. 늘 빠뭐시기 케이크였었는데 말이죠.
현재 제빵업계는 위 두 업체가 거의 싹쓸이하다시피 하더군요. 동네빵집들 다 문닫고 간판 바꿔 달기 바쁘구요. 이런 대기업의 싹쓸이가 사실 못마땅했었는데 솔직히 고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해당 업체의 점포를 운영하시는 분들 역시 소시민이자 평범한 분들이시겠지만, 블럭버스터 업체의 독점이 안타까운 저로서는 어쩔 수 없는 나쁜 마음이었나 봅니다.
지난 여름 쯤 문제가 된 업체의 샌드위치를 먹고 장염이 나면서 식중독으로 의심이 가게 탈이 난 적이 있었습니다. 한시간에 두세번이나 화장실에 들락날락해야 하는 불편한 일이었지만, 업체에 항의를 하니 치료비를 부담하고 사과의 뜻으로 쿠키과자 하나 준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군요. 사실 제가 원했던건 해당 점포의 진심어린 사과였었는데 말이죠.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해당 점포 사장의 '재수없게 이런 일이!'라는 식의 눈빛이......
제 성질 같아선 확 들어 엎을까 하닥 꾹 꾹 참았었드랬죠.
참고로 저는 동네 시장 안에 있는 작은 빵집을 주로 갑니다. 아침마다 갓 구어서 나오는 부드러운 식빵의 맛은 체인점 빵집이 흉내 못 낼 맛이죠. 같은 자영업을 하는 힘없는 이의 동변상련일지는 모르겠으나 어딜 가봐도 개인제과점이 더 맛나게 느껴지는 제가 이상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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