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음악을 들었습니다.
방학도 했으니 느긋하게 출근하려고요.
에라토에서 나온 음반인데 성악곡 모음입니다.
그런데 어?? 고음이 전과 달리 음량이 커지는 대목에서 확 찌그러드는 거에요.
이상하다 싶어 트위터(JM-LAB 코러스 726S)를 살펴봐도 누가 건드린 흔적이 없어요.
산 지 얼마 안된 쿼드909가 트위터를 말아 먹었나 싶어(켤 때마다 '툭'하는 불쾌한 소릴 냅니다.) 마란츠 모노블럭으로 바꿔 물려도 좀 나아진 정도지 여전합니다.
그래서 스피커에 문제있나 싶어 스피커 쿼드 12L2로 바꿔 물렸는데 큰 차이가 없더라구요. (그 놈도 가끔 파워앰프에 연결했거든요.)
속에서 열불이 납니다.
속으로 '이 놈의 쿼드를 팔아없애야지 괜히 스피커를 해먹는 놈을 샀잖아.'
후회막급입니다. 그리곤 로텔 파워랑(프리가 로텔이라) 물려야 하나 생각했습니다.
소*샵에서 그렇잖아도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똘똘한 놈 하나만 쓰시고 정리하시지요.'란 말이 귀에 선하네요.
무심코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켰습니다.
어? 소리가 달라집니다. 조금 있으니 어?! 전과 같은 예쁜 소리로 바뀌네요.
이게 뭔 조홥니까? 이런 경우는 오디오 생활 40년에 첨 있는 일이네요.
그 바람에 직장에 지각했답니다. 아 ~ 쪽 팔려. 뭐라고 변명해야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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