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올린 글을 복사해서... 존칭이 생략되고 자유로이 쓴 글이다 보니...
예의도 없습니다. ^^;; 미리 사과드리며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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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805를 팔고 2년 동안 1sc 만으로 음악을 즐기다가 다인 25주년을 영입했다.
업어와서 바로 물려 음악을 들어보니..... 한숨만 나오더라... ㅋㅋㅋ
바꿈질을 사실 상 끊은지 10년.. 또 기기 사서 왔다 갔다 들랑 달랑.... 만감이 교차한다.
이젠 체력도 딸리고 무엇보다.. 구찮다... 정말 구찮다.. ㅋㅋㅋㅋ
그래서 창고에 쳐박아둔 더럽게 큰 박스..... 먼지 털어 꺼내 왔다...
매칭해보고 안쓰는 선재들.. 더럽게 많기도 하다..
기기 바꾸기는 구찮고 선재는 많이 있으니... 그걸로 튜닝이나 해보자..... 싶어서...
이것 저것 바꿔 듣다 스피커 케이블을 오디오퀘스트로 바꿔보니... 과하던 저음이 잡히고
저음이 잡히니 해상력도 두드러지게 좋아진다...
인터케이블도 오디오퀘스트로 바꿔보니.... 이 정도면 훌륭하다...
울리기 까다롭기로 소문난 놈이라.. 힘으로 제압하기엔 내가 힘이 너무 딸리니....
이 정도로 만족하기로 한다.
오디오퀘스트 선재가 자기색이 없고 심심해서 현긁는 소리를 무쟈게 좋아라 하는
내겐 맞지 않아 보관만 하고 있었는데...
.
자기 색이 강한 다인25에 연결하니 이 눔이 지르는 소리를 오히려 자연스럽게 표현해준다.
이 정도면 나 자신과 타협 하기에 충분하다.
바이올린 / 첼로 소품과 여성 보컬을 유난히 좋아해서 프로악 1sc와 사진에는 없지만
신세시스 니미스를 매칭해서 많이 듣곤한다.
니미스로 1sc를 울리느니 못 울리느니 말들도 많지만 오디오 바꿈질 10년, 오디오 바꿈질에서 벗어난지 10년
20년의 오디오 생활을 하다보니 오디오에 대한 지금의 생각은 "오디오는 타협이다."
아무리 많은 시간과 돈, 인내심을 투자한들 만족이 있던가?
"와 드디어 궁극의 소리를 찾았습니다."
들뜨고 흥분해서 글을 올리고 전화를 해대는 사람들.... 그래서 그 사람들이 그렇게 찾고 매칭했던 장비를
평생 가져가던가?
사람의 귀는 간사하고 음악을 듣는 감성은 매일 다르고 아침저녁 다르며, 계절과 날씨에 따라 다르다.
그 순간 감성과 조건이 모두 기가막히게 맞아 떨어져 좋아하는 음악에 온몸에 전율이 흐르는 매칭을 찾은들...
매일, 매 순간 그럴까? 기기 보단.. 그 순간 나의 감성이 더 중요하다.
사람이던 물건이던 소중히 여기고 아껴가며 시간과 마음을 쏟으면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소중한 존재가
되어간다. 내 마음 쏟은 만큼 말이다...
거실크기에 비해 1sc가 좀 작다..... ㅋㅋ
물론 크기에 비해 항상 놀랄만큼의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는 놈이고 그러다 보니 만 10년째 품고 살고 있지만
아무래도 듣는 음악이 한정되어 있어 805를 내보내고 스피커 추가 구입을 2년동안 생각하고 있었다.
마유비 또는 다인 C1이 후보였다.
다인 25는 왠지 매칭 때문에 고행의 시작일꺼 같아서.... 바꿈질 따위 이제 구찮고 ... 힘도 딸리고
그런데 최근 며칠동안 다인 25주년 매물이 자꾸 보인다 ㅡㅡ
다인 40주년이 나와서 가격이 떨어질꺼 같으니 매물이 나오는건지... 암튼 원하던 제품은 아니었지만
다른 때는 나오자 마자 팔리던 놈들이 며칠 째 안팔리고 있고,,, 또 판매자도 인덕원.... 집에서 40분 거리니
가깝고 해서 하던 작업을 멈추고 달려가서 업어왔다.
프로악 1sc와 크기 비교 이다.
북셀프 치곤 더럽게 크다..... 그리고... 더럽게 못생겼다 ㅋㅋㅋㅋㅋ
난 예쁜걸 좋아한다... 그래서 앰프도 .... 신세시스 2종을 오랜세월 사용한다....
음질? 성능? 다 개나 줘버려라... 타협이 가능한 부분이 있으면
마눌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기기가 최고다 ㅎㅎㅎ
사실 이부분에선 B&W 805가 너무 그립다. 805 인클로져는 정말 예술이다.....
1,2,3 차 물량 중 초기 1차 사인이 있는 버젼이다.
사인이 있는 버젼은 25년 무상 서비스라나 뭐라나..... 근데 뭐 스피커가 지혼자..... 소리 지르다가 병원 갈 일이 있기나 할런지..
내가 스피커 회사 사장이라면 50년 무상서비스로 마케팅 하겠다 ㅡㅡ.
뭐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욕심도 나는 에소타 트위터 ...
구입하러 갔다가 트위터 상태를 확인하려 하는데... 젠장... 최근 2년 동안 노안이 급격히 심해져 핸드폰도 제대로 못보는
눈으로 뭘 확인한담 ㅡㅡ, 돋보기 안경을 안가져 와서 핸드폰 사진으로 찍어 확인을 하려 했는데...
사진은... 믿을게 못된다. 아래 두 사진을 보라....
아래 두 사진은 같은 트위터를 찍은 사진이다...
사실 실물은 이보다 훨씬더 먼지가 많다 ㅋㅋㅋㅋㅋ
근데 사진빨 ㅡㅡ
두번째 사진은 먼지도 안보이고 아주 완벽 그 자체로 보인다...
사진빨과 화장빨에 속지말자!!!
씨리얼은 연번이다.
중고 오디오를 사러 갈 때마다 화딱지가 날때는 꼭 흠있는 부분을 언급하지 않고 팔려 하는 사람들 때문이다.
스피커 있던 장소가 어둡고 오후라 창문으로 햇볕이 강하게 들어와 눈이 부셔 제대로 확인하기도
어려웠지만 상태 좋다고 글을 올려 트위터 상태와 양쪽 소리 제대로 나는것만 확인하고 박스에 넣으려
하는데 그제사 눈에 띄더라. ㅡㅡ
뭘로 채워 넣은 건지 아직도 덜말라 살짝 말랑 말랑한 상태...
판매자에게 얘기하니 자긴 몰랐다고 한다... 그냥 나무 인줄 알았단다.
그 분 눈도 내 눈처럼 동태누깔 이신가 보다...
사실은 사실대로 밝히고 좀 떴떴하게 살자....
수천만원대 오디오 시스템 가지고 가슴펴고 사시는 분들이......
뭐 기분은 상했지만 그냥 돌아오자니 귀차니즘과 간 시간이 아까와서 처음으로 현장 네고10만원
하고 집어왔다.
참 더럽다는 표현 밖에 쓸 수 없는 스탠드 상태 ㅡㅡ
자기 물건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부모가 어릴 때 부터 교육해야 한다는 교훈....
위에도 언급했지만.. 사진빨..... 사진빨로 그나마 양호하게 보인지만 실물은 바로 욕이 튀어나올 정도 이다..
마눌님이 항상 하는 말
"뭐든지 당신 손이 닿으면 낡은 것도 새것 같이 변해...."
닦고 조이고 오일먹이고... 닦고 조이고... 닦고 또 닦고 문지르고..... 내 손에 들어온건... 할 수 있는한 애정을 쏟아
예쁜 얼굴로 만들어 주고 싶다.
그런데 이눔은.... 때만 낀게 아니라 바래고 변색되고 ........ 이걸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다 ㅡㅡ
9년전 중고로 구입해서 딱 한번 수리하고...
딱 한번이.. 대형사고 ㅡㅡ 진공관 한놈이 완전 폭발할꺼 같이 빨갛게 타오르더니 그 채널은 모든 기기가 다 절단 나버렸다.
덕분에 모든 기기를 다 수리했다.. ㅡㅡ
암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착한 가격과 준수한 외모와 구동력 EL34 답게 내 취향에 맞는 소릿결..심플한 크기 등등... 죽을 때까지 쓰고 싶다.
포노앰프도 역시 신세시스 제품이다... 텔레풍겐 12ax7 2알을 꽂아 쓰고 있다....텔레풍겐..... 좋다... 근데 갈수록 가격이 오른다. ㅡㅡ
19살때 그렇게 가지고 싶었던 턴테이블.... 그땐 뭐... 돈이 없어서.. 그저 수입 오디오 샵에 전시된 놈을 보고 간절함만 품었더랬었다.
그렇게 잊고 살다가 9년전 매물이 나와서 새벽2시에 가서 업어왔다..
23년 만에...소원풀이 한 셈이다.
역시나 상태는.... 낡은 빈티지... 분해해서 열심히 닦고 또 닦고 사포질 하고 오일을 먹이고 세월이 또 9년이 흐르니 색이 멋지게
익었다.
고무밴드 한번 교체한거 빼고는 아무 문제 없이 잘 작동하고 있다....
음질?
고음질 중량반 올리면 좋은 소리 나고 중고 천원짜리 국산 LP 올리면 구린 소리난다 ㅋㅋㅋㅋㅋ
중고로 구입한 데논 승압트랜스.. 엔트리 모델이지만 데논 103용으로 나온거라 해서 구입했고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역시나 구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한쪽 채널이 깜빡깜빡해서.... 분해 한 후 청소해 주니 착하게 잘 작동한다.
이건 몇 년 됬더라 ㅡㅡ
에이프릴 뮤직에서 처음 출시했을 때 완전 난리였었다.
국산 오디오 신품사면 팔때는 항상 개망이었던 기억 때문에 고민하긴 했지만 동호인 집에가서 한번 들어보고
바로 용산으로 직행 망설임 없이 카드 긁고 ㅡㅡ 신품으로 업어온 놈이다.
그 덕분에 잘 쓰던 와디아21이었던가? 그 눔은 결국 방출되고.. ㅠㅠ 뭐 후회는 없다....아니 쬐끔 그립기도 하다. ㅎㅎ
암튼 국산 오디오 신품사서 처음으로 성공한 케이스다... 이눔도 죽을때까지 들고 갈 목록이다...
여기서 하나 집고 넘어가자...
위에서 언급했지만 앰프 진공관 문제 때문에 기기들 한쪽 채널이 다 망가졌고 DAC도 예외가 아니었다.....
PC용으로 DAC가 한대 더 있었는데.... 그 눔도 테스트 한다고 물렸다가 덩달아 맛이 가버렸다.
그래서 에이프릴 뮤직에 DA100s 두 대를 올해 (2017년) 7월 19일에 AS 보냈다.
AS 받는데 며칠 걸렸을까????? 퀴즈다..... 우쒸... 또 화딱지 난다..
8월 28일에 받았다.....
것도 4번을 전화해서 ... 너무 한거 아니냐...... (글은 이따구로 써도 전화 예절은 지키기 때문에 착하게 전화했다.. ㅡㅡ)
얘기했더니 무지 서둘러 주셔서..... 무려 만41일만에 받았다.
가변저항 하나 교체하시는데.... 참으로 오래 걸렸다...
원래 비용이 대당 7만원인데... 늦었기 때문에 5만원으로 깎아 주신다고.... 그래서 10만원 송금했다.
송금 후 친절한 문자.... "수리한 부분 AS는 1년입니다."
대형 가전사들 보다 수리부분 AS는 길다... 근데 수리 기간은... 너무 착하다... ㅡㅡ 41일이라니.....
에이프릴 AS 인력이 아무래도 해외에 있는가 보다....
이상 현재 내 오디오 기기의 현주소 이다..
길고 예의도 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