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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적응기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17-08-26 16:22:35
추천수 16
조회수   4,593

제목

8개월 적응기

글쓴이

차병진 [가입일자 : 2002-03-24]
내용
이젠 아침저녁엔 제법 시원 하네요~

오디오를 저 스스로 막 배운 놈, 간만에 신고 드립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 다는데, 소위 오디오질 좀 한다는 인간이 10년 동안 한놈으로 쭈~욱 간다는게...
그리고 무엇보다 이젠 지겨워요~ 그놈의 두께감 없는, 명료하지 못한 저음, 우퍼를 두개나 달고 겨우 저음이 이거냐?
?혹시 해서 틀어보면, 언제나 변함없는 상쾌하고 청명한 고음이 ?내귀를 맴돌고...또 맴돌고...

그래서~
바꿔야 하겠다!?
굳은 마음을 먹고 결심은 했는데...
와우~
매지코,마르텐,프랑코셀브린 등등 이름도 모르는 것들이, 기존 메이커들을 들이 받는 수준을 넘었고, 소리는 물론이고 외관또한 대단해서, 일단 사서 집에 가져오기만 하면, 별 노력 없이도 그럴듯한 소리가 나와줄 것들 투성이 인데...

제가 돈이 없는 겁니다....

그런데~
마음에 드는 것은 분명 있는데, 살 수는 없고, 바꾸긴 해야하는데 돈이 없다면?
한 푼도 안들이고 해봐야 하는 거죠 뭐...
제가 능력은 없는데, 성격만 급한 놈 입니다.
신삥으로, 박스풀 신품으로 콱, 바꿔 버렸습니다!





주로 Rock음악을 듣기 때문에 크게 고민하지 않은게 걱정 되기도 했고~
이놈에 대한 정보가 의외로 별로 많지 않더라구요. 유명하긴 한 놈 같은데도, 매칭이나 세팅등, 사용기들이 별로 와 닿는게 없었구요, 이건 뭐, ?주문을 해버리고, 정보를 얻으려고 하니, 만약 이놈이 별로라고 하면 난 뭔가??
하루 종~일, 뭐 마려운 강아지 처럼, 식욕도 없고, 성욕(?)도 없고...음반, 또는 케이블 택배기다리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기쁨인지 고통인지 햇갈리는 시간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기다린 끝에,?
왔습니다. 그 놈이...?
오디오 샵 기사분이 와서 연결을 해 주겠다, 설치할 장소를 말만 해라 그곳에 놓아 드리겠다, 등등 여러가지 구입자들이 상식적으로 받아야 할 서비스들을 과감히 힘겹게(?) 거절하고 내 10년지기를 들고 나가 버린후, 그 놈이 담겨있는 박스를 개봉하고 자리에 놔 보았는데...

뭐 이리 작아?
마감도 좀 그저 그렇고...
소리도 듣기전에 머리를 스치는 후회감?

오후 6시가 되어서야 연결을 마치고 노래하나를 걸어 보았는데...

아~~~~
이게 아니구나~~~~
일단, 시끄럽고,한꺼번에 쏟아지는 소리,...

비록 한푼도 들이지 않았지만, 분명 큰 실수를 한 셈 이었죠....






그야말로 비상상황!

1. 볼륨을 높이면 너무 시끄럽다...
2. 외관역시, 품위나 격조는 고사하고, 직업전선에 뛰어든 천둥벌거숭이(?)같은 느낌을 받는다.
3. 이 가격에 이정도면 이건 화페제도의 폐혜이다...?

프로악과 상대가 되질 않습니다...(프로악 사용자 분 들은 좋으시겠어요 ㅎㅎ)
재즈 ,클래식,락,메탈,가요등 어느 장르를 막론하고 이 놈은 프로악과 상대가 되질 않습니다...
그나마 재즈쪽이 괜챦긴 하나, 먼저 놈과 비교할순 없고, 그저 들을만 한 정도라는 거죠...?

이대로 가느냐? ?딴 놈으로 갈아타느냐?

그러나 제 형편상, 또 성격상(?) 노력을 해보기로 하고, 근 20여년 오디오 생활의, 온갖 스킬과 권법을 총 망라하여 이것 저것 별짖을 다 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이놈이, 서서히 각성을 해 나가는 겁니다...?

일단 ,소리가 많이 순화되어 어느정도 볼륨 까지, 그리 소리가 나대는 일이 없어졌구요, 비교적 단단했던 저음이 약간 또렸~해지기 시작 했습니다.






이놈은 북셀프인가? 톨보이 인가?
뭔가 확 변한, 이 효과는, 스탠드 때문인가? 높이 때문인가?

현재 입니다.
고음은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만, 투박하고 거친 고역도 나름 매력이며, 벙벙대기 직전이나 비교적 순한 저음은 나름 단단한 편 입니다.?

다음에 더 나아질지 알수 없습니다만, 올 1월에 제게와서 8개월이 지난 지금 제법 다른 소리를 들려줍니다.

저놈 좀, 얌전하게 하는 기술이전 좀,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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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k9056@hanmail.net 2017-08-26 16:36:34
답글

소리가 너무나대면 순은선으로 모두바꾸시면 효과가 있을겁니다.

주의하실점은 오야이데 510(5n순은선)이상급으로 가셔야 합니다.
비슷한급의 스피커선은 너무비싸니 인터케이블과 동축케이블만 교체하시면 좋은결과 있으실겁니다.

시중에돌아다니는 순은선이나 은도금을 사용하시면 되려 역효과가 날겁니다.
귀에서 피나요

이외에도 방법은 있겠지만 시스템을 직접들어보지 않고서는 뭐라 말씀드리기가......
노력해보시다 잘안되시면 연락주세요~
청음후 가이드정도는 해드릴수 있습니다.

차병진 2017-08-26 16:45:15
답글

감사합니다
줄값도 엄청나던데?
일단 접수 해 놓겠습니다

송칠성 2017-08-26 23:18:20
답글

Proac 참 좋은 스피커입니다. 예전 D28로 듣던 시절이 떠오르네요.

정진원 2017-08-27 10:22:15
답글

기존의 프로악이 너무 좋은 스피커다 보니 이런 현상이 생긴걸까 하고도 생각해 봅니다

혹은
사람의 감각은 세월이 흐르면

저음에는 민감한 반면 고음에는 둔감해 지는 생리 현상도 한번 생각 해 보시지요

대중이 대부분 선호하는 고급 기기를 들이셨으니 좋은 결과 있으리라 봅니다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스스로 만들어 가는 변화를 즐기시길 ....

차병진 2017-08-27 10:45:50
답글

관심 주셔서 감사 합니다

4429는 완전 가는 길이 다른 스피커라는 걸 알고 구입했는데도, 처음엔 정말 너무 황당했었습니다
옛날 초보시절 3100 을 잠시 사용한 경험으로 익히 JBL 류의 성향은 알았지만, 질감(음악성?) 같은 걸 자꾸 바라게 됩니다...
물론 음악성이 전혀 없는 편은 아니지만 스피커 자체가 좀 심심한 편 이네요.

형편에 맞지않게 너무 높은 수준을 바라는 것 도 알고 있습니다

자중하고... 정을 붙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종은 2017-08-28 10:05:08
답글

안녕하세요 시스템 잘 봤습니다.

칼 같이 정돈된 시스템 멋집니다.

제가 보기엔 두가지 포인트에서 말씀하시는 현상의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첫번째는 오석과 그 위의 스파이크 입니다.
이 때문에 오석 위에 스탠드를 올리니 한결 나아지게 들리는 겁니다.
제 경험으로 오석 위에 스피커를 올릴 때 스파이크를 올리면 거의 대부분 시끄럽고 저음도 이상하게 나오기만 했었습니다.

두번째는 제프롤랜드 파워 앰프 같은데 맞나요?
제프롤랜드가 디지털로 가면서 소리결이 예전이랑 많이 바뀌었더군요.
아름다운 고음을 표현하려고 하는것만 비슷하고 전체적으로 소리 중심이 위로 올라갔었습니다.
고음 쪽도 좀 드세게 표현이 되었던걸로 기억하니 고음이 약하지 않은 프로악이나 JBL 혼 과의 매칭은 그다지 좋지 않았을걸로 생각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차병진 2017-08-28 18:33:57
답글

그럴수 있겠네요.
분석 하지 않고 편하게 들으려하는데 참잘 안됩니다

질감좋기로 소문난 앰프를 찾던가 해야 겠네요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인수 2017-08-29 11:09:35
답글

거의 Rock만 들으신다 해도
어느정도 고급스러우면서 촉촉한 소리를 원하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그동안 들어본 JBL 스피커들은 그런쪽과는 거리가 좀 멀다 생각되네요
JBL의 매력은 실제 공연같은 소리.. 생생한 소리.. 더군요 (Rock, 올드팝, 재즈의 경우)

스피커를 교체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차병진 2017-09-02 12:48:45

    당장 하루라도 빨리 스피커 바꾸려고~처음엔 그러려고 헸는데요~
신품으로 나름 고심해서 결정했는데 끝까진 모르지만 어느정도까진 노력해 보려구요...
나중에 정 안되면 거실 다른쪽 에 설치하여 TV 스피커 용도로 강등시켜 버리고 아예 딴놈을 들이려고 계획중 입니다.

박진수 2017-08-29 22:27:20
답글

4312e를 신품으로 사서 개조해듣고 있는 상황에서 조언 드리자면..
4429의 첫번째 두번째 모두 스탠드 높이가 제 소리를 듣기엔 어정쩡한 높이 입니다.. 제 사용기를 보신후 높이 조절을 해주세요..

4429.4312.4319는 톨보이가 아닌 덩치큰 북쉘프 입니다.

4429는 바이와이링을 지원 하므로 하이.로우 나누어 스피컨선을 물려주세요..

4312.4319.4429 모니터 스피커로 스피커에 하이.로우 조절 어테뉴에이터가 있습니다.
공간 상황에 맞게 적절히 조절해주세요..

4429는 콘이 아닌 혼이라는 걸 꼭 염두해주세요.


앰프는 하나라도 하이.로우 스피커 선을 따로 물려 주는건 많은 이득이 있습니다

차병진 2017-09-02 12:56:58

    박진수님
높이는 그대로 가 보려구요 높이가 중요하다는 거 실감했는데 더 높은 것에 대한 기대는 이미 예상이 됩니다.
스피커 케이블은 현재 바이와이어 인데 그럼 완전 분리 시켜 보라는 말씀이신가요?
바이와이어랑 싱글 두개일경우의 차이도 있을까요?
혼 모양이긴 하나 진짜 혼이라는 것은 그야말로 나팔 같은거 아닐까요?
이건 그냥 혼 모양 아닌가요?

예재호 2017-08-31 13:06:01
답글

그냥 가만히 두시면, 소리가 좋아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JBL 우퍼가 길이 나는데 시간이 꽤 걸리는 것 같습니다. 더욱이 신품이시라면...

(에베레스트 사용자입니다. https://youtu.be/uoXGMsVQq6g, 저는 중고인데도 6개월 동안 참느라 힘들었습니다.)

차병진 2017-09-02 12:59:49

    가장 제 마음에 깊이 꼿히는 훌륭한 댔글을 써주신 예재호님 감사드립니다 ~
저도 그길도 있을수 있겠다 고대하고 있구요
정말로 점점 나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차병진 2017-09-09 12:36:38

    예재호님의 스피커와앰프들... 제건 비교대상이 아니죠 ㅎㅎ
이제야 영상 보았습니다
보컬이 공간을 분명 빅마우스현상이 아니게, 크고 장대하고 기분좋~게 채우네요...
요즘엔 제것도 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사용기 다시 써야 할까봐요 ㅎㅎ

차병진 2017-09-02 12:43:32
답글

화딱지가 나서 몇일 안 보았더니 여러분들이 관심 가져 주셨네요~

정진용 2017-09-03 16:08:38
답글

같은 스피커 쓰시네요. 저는 JBL 하급기에서부터 업글해와 천상의 소리려니 하고 씁니다^^. 근데 이 스피커 저음이 장난이 아닌데 뒷면에 유리가 있어 부밍이 일어나고 있는 것 아닐까요? 쿠션같은 것을 놓아 두면 덜 들이댈 것 같기도 하네요.

차병진 2017-09-03 16:57:46
답글

댐핑이 좋은 케이블로 퍼지는 저음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저음이 센 스피커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과거 대형기를 사용해본 경험에서 선재나 앰프 어쩔땐 소스기기들도 스피커의 미세 튜닝에 영향이 있다는 걸 느꼈었습니다

점점 좋아지고 있구요
점점 심심한 스피커 라는것도 확실해 지네요~

예재호 2017-09-04 14:47:56

    잘 진행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맛을 쑥 느끼시게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JBL이 따로 JBL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75.126.***.24 2017-09-08 17:20:25
답글

제가 프로악 중독자라......ㅎㅎ

프로악으로 메탈, 락, 팝 을 듣기엔 안좋다는 분들이 많으신데
전 개인적으로 클래식보단 덜 하지만 그래도 나름 듣기 좋습니다.

물론 살짝 스피드 있는 곡에 아쉬움이 들 때도 있긴 하지만, 아이돌 음악을 허접한 피씨파이로 연결해서 들어도......좋았습니다.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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