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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러시아가 요새 큰소리 치는 이유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12-22 13:57:41
추천수 0
조회수   1,672

제목

펌) 러시아가 요새 큰소리 치는 이유

글쓴이

김기영 [가입일자 : 2004-07-20]
내용
천안함 조사 한번으로 외교 강국으로 부활한 러시아,,







우리 군의 연평도 훈련이 공개되자 가장 먼저 적극적으로 움직인 나라는 러시아였다. 이명박 정권 집권 3년 동안 러시아는 한반도에서 ‘잊혀진 이름’이었다. 북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다. 김정일 위원장이 집권한 후 2001, 2002년 두 차례 러시아를 방문했을 뿐 그 후로는 북한에서도 잊혀진 나라였다.



지난해 5월 북한의 2차 핵실험 당시 미국 내에서는 6자회담 무용론과 함께 1990년대에 실시했던 <4자회담>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었다. 일본과 러시아를 제외하자는 논리였다. 일본은 납북자 문제에 집착해 6자회담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제기됐으며 러시아는 한반도에 ‘지분’이 적다는 논리였다. 러시아는 한반도에서 그러한 존재였다. ‘존재감’이라도 있었던가.



그 후 1년 반이 지났을 뿐인데 상황은 급변했다. 이번 연평도 훈련 소식이 공개되자 러시아는 즉각 ‘한국의 자제’를 강하게 요구하는 외교부 성명을 냈다. 수위만 놓고 보면 중국을 능가했다. 일본은 침묵했고 미국은 외무부와 군부의 입장이 서로 달랐다. 요약하면 6자회담국 중에서 러시아가 주도권을 쥐는 모양새였다. UN 주재 러시아 대사는 ‘핵전쟁’까지 운운하면서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킨 후 UN 안보리 회의를 요청해 주도했다.



한 술 더 떠서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2011년 사상 처음으로 동해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연평도 훈련은 자제하라던 이 미묘한 시기에 훈련공개는 이상한 일이다. 두 나라의 연합군사 훈련이 중국 앞바다도 아니고 흑해도 아닌 왜 ‘동해上’인가. 한국과 미국의 합동군사 훈련이 동해, 서해에서 실시된 것과 차원이 다른 얘기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와 같은 일방적인 훈련 공개 방침에 이명박 정권은 아무런 항의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한-미의 서해 훈련에 대해서 북한과 중국이 보였던 격렬한 거부감을 고려한다면 두 나라의 군사훈련 계획에 대한 우리 정부의 ‘쫓기던 타조가 머리만 덤불 속에 처박은 채’ 아무 일 없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러시아의 천안함 리포트 도대체 무엇이 담겨 있기에









왜 이 정부는 러시아에 대해서 이토록 저자세인가. MB 정권은 미국에 대해서도 더 낮출 수 없을 정도로 저자세이지만 이는 부시 카트를 운전했던 그때부터 계속됐던 일이라서 새삼스럽지도 않다. 그런데 출범 3년 동안 교류도 없던 러시아에 대해 지금 보이고 있는 또 다른 굴욕의 모습은 무엇 때문인가.



지난 5월 31일 러시아의 천안함 조사단 3명이 조용히 입국했다. 그리고 일주일 동안 천안함을 조사한 후 출국했다. 조선일보는 칼럼을 통해 ‘러시아 조사단을 초청한 것 자체가 단견이었다’고 주장할 정도로 이 세 사람이 국내에서 보낸 일주일의 파급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들은 러시아로 돌아가서 천안함 보고서를 작성해 정부에 보고했다. 그때부터 우리 정부는 러시아에 저자세 외교모드로 전환했다.



9월 1일 그레그 前 주한대사가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 처음으로 러시아 보고서가 언급되기 시작한다. 그는 천안함 사건에 관한 러시아 조사단의 보고서가 공개되면 MB에게 심대한 정치적 타격을 주고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을 당혹스럽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칼럼이 공개되는 날, 청와대는 MB가 러시아의 ‘세계정책포럼’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청와대에서는 세계적인 포럼이라고 치켜세웠지만 정작 러시아 언론에서도 지역의 작은 축제 정도로 보도하는 수준이었다. 현직 정상으로는 MB와 탄핵을 앞둔 이탈리아 총리가 고작이었다.



MB의 갑작스러운 방러에서 그가 러시아의 천안함 리포트와 관련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 이후부터 러시아는 구한말 수준으로 한반도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침몰하는 옛 강대국을 부활시킨 것은 다름 아닌 이명박 정권인 것이다. 언론을 통해 대략적으로 윤곽이 드러난 러시아의 천안함 보고서는 ‘외부폭발임에는 틀림없지만 기뢰 가능성이 있고 북한이 직접 했다는 데는 의문을 가진다’로 요약되고 있다.



이명박 정권은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전쟁기념관에서 북한을 상대로 복수를 다짐했다. 다시 봐도 놀라운 증거물인 ‘1번 어뢰’도 국제사회에 선보였다. 그리고 나서 MB는 천안함과 관련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정부의 주장을 믿을 것이라고까지 주장했다. 이명박식 ‘국론통일’은 천안함에 대해 ‘나를 믿어라’는 것이다. 러시아 보고서가 중요한 이유는 이 정권의 국민에 대한 진실성, 도덕성 문제를 정면에서 다루는 외국 보고서이기 때문이다.



단 세 사람이 일주일 남짓 조사한 결과, 러시아는 한반도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발언권을 행사하고 있다. 조사원들의 전문가적 역량을 무시할 순 없겠지만 그것 이외의 감추고 싶어하는 ‘뭔가’를 알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그 때문에 러시아 대통령의 ‘콜’을 받고 MB는 러시아의 유서깊은 작은 도시에 다녀오지 않았던가.





▲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9월 10일 러시아 야로슬라블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그가 러시아의 비위를 이토록 맞춰야 하는 그 천안함 보고서가 궁금하다. 몇십 페이지의 작은 분량으로 한반도에서 과거의 영향력을 일거에 확보한 그 천안함 보고서. 당당하다면 오히려 정부 차원에서 먼저 전문을 공개했어야 하는 그 천안함 보고서가 궁금한 것이다.



러시아에 대한 굴욕적인 저자세 외교만큼 의혹의 시선도 깊어만 간다. 이명박 정권은 무엇을 국민에게 숨기고 있는가. 이 글을 읽고 뜨끔해 할 사람들에게 묻는 것이다. 국민들에게, 그리고 천안함의 장병들에게 숨기고 있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뒤로는 계속 숨기면서 앞으로는 ‘국론통일’을 국민에게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대학교수들은 ‘장두노미(藏頭露尾)’라는 적절한 고사성어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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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재 2010-12-22 13:59:16
답글

그러게나 말입니다... 제 생각엔 이미 중국도 그정도 정보는 갖고 있을것이고~ 미국, 일본도 적당히 손익 계산기 두들기고 있을겁니다. 이것도 빙신외교... 전쟁외교의 끝이죠.

김진용 2010-12-22 14:14:57
답글

적당히 하이소, 이건 외부 공격앞에서 거저 우리 정부, 우리군부 못 잡아 먹어 안달난 사람과 머가 다른지요, 참 심보가 많이 꼬부라졌네요. 거저 팍 세상이 뒤집어 졌으면 좋겠나요, 맨날 천날 욕을 해대니 입에 단내 나겠습니다. 그려,,

vanny@dreamwiz.com 2010-12-22 14:17:11
답글

ㄴ 사실이 그런데 우짭니꺼.

이명재 2010-12-22 14:19:56
답글

외부 공격을 누가 만들었는데요?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부비판을 막는 심보가 더 이상하군요. 혹시 북에서 넘어온분입니까? 우리 민주주의가 제대로 돌아가는게 불안해요?

나순주 2010-12-22 14:22:17
답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진용 2010-12-22 14:22:40
답글

즐기면서 합시다. 그저 죽일넘 살릴넘 님의 글에는 적개심 밖에 없네요, 불쾌하고, 너무 정치적인 분이라 생각되며 솔직히 이런 글 그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님의 맘 다 아니까 라디오처럼 방송 그만하시죠

이명재 2010-12-22 14:29:52
답글

한쪽에서는 포탄이 떨어져 민간인까지 죽어나가는데 뭘 즐겨요? 이게 즐길 상황입니까?<br />
<br />
왜 민주주의 국가에서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것을 막으려 하는지.. 뭐가 불쾌한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moolgum@gmail.com 2010-12-22 14:36:36
답글

세상을 아주 긍정적(?)으로 사시는군요. 좋겠습니다.

고동윤 2010-12-22 14:37:05
답글

불쾌하면 이런 글 안보고 스킵하면 되지만, 이 정권은 아무리 불쾌해도 계속 참아야 하네요. 그러니 불쾌한 글이라도 쓸 수 밖에.

반재용 2010-12-22 14:37:25
답글

구한말에도 누구에게 의지해서 누구를 무찌르려다가 결국은 그게 호랑이 아가리인줄 몰랐는데, 역사는 반복되나 봅니다.

전한수 2010-12-22 15:15:04
답글

원래 진실은 불편한 법이지요~~~앞으로 2년이나 남았는데 어떤 헛짓을 할지 모르는데도<br />
그래 우리나라는 민주국가이고 복지국가이고 어쩌고 저쩌고 자위하면서 살아야겠죠.

varuna21kr@yahoo.co.kr 2010-12-22 16:09:30
답글

대한민국이라는 주권국가를 글로벌 호구로 만든 위대한 전과 14범 만세이~<br />
아 미국에 치이고, 일본에 가서 천황이라 외치고, 중국에 치이고 이젠 덩달아 러시아에 치이고<br />
국격은 다 떨어뜨리고 참 나.......

진현호 2010-12-22 16:10:08
답글

사실을 알려주는데 갑자기 적개심이 왜 나오고 불쾌한 이유가 뭔지 모르겠군요.

정영회 2010-12-22 16:48:58
답글

고어 부통이.....말하던 그....불편한 진실....한국편을 들으면 왠지 승질나고 적개심들고 불쾌하고 <br />
울화통이 터지는 분들 많고도 많은 한국입니다.

ccpns@hitel.net 2010-12-22 18:10:35
답글

진실이 불편하다를 뒤집으면 거짓이 편하다로 되겠죠.<br />
<br />
거짓이 편하다...<br />

오승영 2010-12-22 20:11:51
답글

본인을 지인 중에 누군가가 칼로 찔러도 허허허 잘 아는 사이니 그냥 넘어갑시다 하실 분이네요.

김병완 2010-12-22 22:46:55
답글

이미 봉이니까요. 국격은 호구고요....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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