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많은 라세티프리미어 3개월을 탄 소감입니다.
제원은 가솔린 1.8 (2010년식)이고, 아래에서 두번째 옵션을 선택했습니다.
이전에 타던 차는 I30 1.6 이었습니다.
2010년식을 산 이유는 할인폭이 컷고, 후면에 크롬들어간 것이 싫어서 구형을 선택했습니다. 구형의 장점은 사고나서 새차냄새가 덜나는 점이라는....
색은 회색 (개인적으로는 라프와 흰색이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세차를 잘 안해서..쩝.)
라프를 산 이유는 현기차를 안사려 했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옵션은 6시디체인저 (달았다기 보다, 달려있는 모델을 샀습니다. 바로 받을 수 있다고 해서요..)
안좋아진 점
1. 연비 : I30보다 조금 떨어집니다. 평균 따지면, I30는 12킬로 조금 넘는 정도, 라프는 11킬로 조금 안되는 정도? (시내50:장거리50)
두 차의 무게차이가 160kg 이 나니.. 어느 정도 예견된 바이긴 합니다. 말이 160kg 이지.. 사실 성인 3명의 무게에 가까운 무게이니 (물론 사람에 따라서 2명의 무게도 안될 수도..ㅎ).. 운전석은 항상 사람이 있다고 보고, 조수석 1명과 뒷좌석 2명이 항상 타고 다니는 차이의 무게이니.. 이정도 연비도 감사해야 줘..
2. 실내 시가잭 : 운전석 옆에 한개밖에 없어서 멀티잭을 연결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차에 무언가를 추가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데.. 도저히 어쩔 수 없었습니다. 네비와 핸폰충전을 해야 해서 ...
3. 소리 : 저속(60~80)에서 소음이 조금 있습니다. 저RPM 고출력이라 그럴 듯 합니다.
4. 기어스틱 길이 : 조금 긴 편이라.. 걸리적 거립니다.
5.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짐칸(?)이 작음 (시디 안들어 갑니다.)
6. 실내쪽 문 손잡이 불편 : 뭐라고 표현해야 전달이 잘 될지 모르겠어서 그림을 간단히 그렸습니다. 앉아서 문을 닫을 때 짚는 손잡이가 현대차에 비해 얇아서 처음에 불편했었습니다. 지금은 익숙합니다.
7. 순발력 : I30은 엑셀 순간반응이 빠르고, 브레이크 초기반응도 민감합니다만 라프는 조금 느리고, 브레이크거리는 같습니다만, 브레이크 초기 반응이 조금 더딘 느낌입니다. (이것도 차체 무게 때문인 듯 합니다.) 그래서 얌체스런 급작스런 끼어들기가 어렵고, 반대로 얄밉게 끼어드는 차를 막아내기도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길게 줄을 서있는데 끼어들기 금지구간에서 끼는 차는 전혀 양보하지 않았던 편입니다. 라프몰면서 요즘은 그냥 그러려니 하지만요.. 정말로 급하신 분들도 있더라구요...)
7. 실내 수납공간 부족 : 음료수를 옆에 끼우고 나면, 담배 놓을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좋아진 점
1. 운전감 : 묵직한 무게로 인한 안정감이 좋습니다.
2. 소리 : 고속 (약 3500~5500RPM 이상)에서 엔진소리가 무척 안정적입니다. I30은 뽀개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하긴 I30은 자동변속으로 5500rpm 까지 올라가지도 않네요..ㅋ
3. 속도의 안정성 : 초기 반응이 조금 느린 듯 하지만, 어느새 140이 넘어 있습니다. I30가 엑셀을 조금만 밟아도 붕~하는 느낌인데.. 라프는 부우웅~ 하는 느낌입니다. 고속도로에서는 170 정도까지 아주 안정적 주행이 가능합니다.
4. 뽀대 : I30에 비하면, 라프는 차가 두단계는 고급스러워진 듯한 느낌입니다.
5. 가격 : 2010년식으로 볼 때, I30보다 딱 100만원 더 주었는데.. 만족감은 훨 큽니다. 100만원 더 주고 얻은 건. 뽀대, 안정감, 무게감, 좌석 열선, 전동식백미러, 후방거리센서, 6시디체인저, 가죽시트, PCM미러 입니다.
6. 문짝무게 : 묵직합니다. 심지어 소나타 신형도 넘사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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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살만한 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