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집에 두고 있던 업소용 노래반주기를 며칠 전에 네이버 중고나라에서 팔았습니다. 금영 비바우스2인데요 몇번 쓰고는 보관만 하도 있다가 이번에 정리해서 내놓았습니다. 토욜날 오후에 구매자가 37만원에 구매하기로 했고 전화해보니 토욜 택배는 끝나서 월욜 택배 발송했습니다.
그런데 토욜 밤에 전화와서 노래반주기에서 성인용 영상이 나오면 안된다고 하셔서 제가 월욜 택배 발송 직전에 반주기를 켜고 셋팅에서 그런 옵션이 꺼져 있음을 화면에서 확인까지 하고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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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오늘(화욜) 저녁에 물건 받고 구매자가 물건이 고장났으니 환불을 하자는 겁니다. 전원을 켰는데 잠시 켜졌다가 꺼진 뒤로 다시는 전원이 안 들어온다는 겁니다. 구매자가 말하길 이건 아마도 택배 과정에서 충격을 먹어서 그런 것 같으니 판매자와 택배사가 알아서 해결하고 자기는 이것 고장났으니 환불하기를 바란다는 겁니다.
제가 물건 보내기 직전에 기능이 문제 없음을 100%확인하고 택배 포장도 뽁뽁이와 신문지를 동원해서 튼튼한 박스에 최대한 안전하게 포장해서 보냈습니다.
이 문제를 택배사에 손해배상으로 청구해야 하는 문제인지요? 전원이 켜졌다가 꺼진 뒤로 아예 안켜진다면 순간 과전류를 먹어서 그런 걸로 생각되는데 제 추측이 잘못된 건지 또 처리 과정을 어떻게 해야 옳은 것인지 오디오 기계 거래에 경험 많으신 우리 회원님들의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아. 그런데 구매자의 말로는 전원 꼽는 부위의 금속이 약간 일그러져 있다고 하는데 그게 실제 택배 배송중에 생긴 건지 구매자의 고의 훼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분은 구매후에 행동이 믿음이 안가는 유형이라 더 고민이 됩니다. 처음 39만원에 내놓았던 물건을 37만원에 합의해놓고 좀 있다가 전화와서 돈을 세어보니 33만원 밖에 없다고 해서 그럼 다른 구매자 나타날 때까지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곧 전화가 와서 입금했으니 자기에게 팔라고 그러더군요. 그리고부터는 매일 전화가 와서 이것저것 기계가 이러면 안 살거다. 저러면 안된다 (물건도 받기 전부터 말입니다.) 말을 하기에 속으로 안 판다고 말하고 싶은게 올라왔다가 참았습니다.
그런데 물건보내고 나니까 이렇게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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