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이 글은 전적으로 제 '주관에 의한' 음질향상임을 알려드립니다.
일반적으로, 사운드 블래스터 시리즈는 게임에 최적화되어 있어서, 음이 선명하지 못하고 왜곡되어 출력된다는 평이 많습니다.
저만 해도 훈테크 제품을 사운드트랙 97 시절부터 디오16CH까지 나오는대로 다 써 오던 골수분자인지라, 사블 계열의 음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구요.(뭐랄까, 말로 표현하면 우선 해상도가 떨어지고, 저음역이 뭉치고 고음역은 너무 두드러진다고 해야 할까요?)
그러면....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이 '왜곡'부분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느냐인데, 전 KX 드라이버에서 답을 발견했습니다. 기존의 레퍼런스 사블 드라이버를 제거한 뒤에, KX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그것만으로도 음 특성이 약간 달라지더군요.
뭐.. 말하고자 하는 건 그것이 아니니 일단 넘어가서, 이 KX드라이버의 믹서에 들어가 보면 4X DSP부분이 있습니다. 여기에 가면 다이어그램 형식으로 직관적인 음의 흐름을 세팅할 수 있는데요, 여기서 일단 리버브와 코러스 이펙터를 제거합니다.(오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블 5.1의 프로세서 능력의 한계로 두 가지를 둔 상태에서는 EQ 이펙터의 추가가 불가능하거든요)
제거해도 소리가 나는 데에는 하등의 문제가 없으니 걱정 말고 제거하세요.
두번째로, 서라운더 뒤쪽에 붙어있는 timbre와 peak를 제거하고, 서라운더의 fr, fl 출력을 epilog의 아날로그 프론트 입력에 이어줍니다. 그러면 사블에서 지원하는 베이스와 트레블 조절기능이 사라지는 거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펙트 / 플러그인 추가 / 이퀄라이저에서 10band EQ를 추가하신 뒤에, xrouting의 스테레오 L,R에서 입력을 받고 서라운더의 in_L, in_R에 넣어줍니다.
그런 뒤에, 이 EQ를 조절하면 원하시는 음 특성을 얻을수가 있지요. 2채널 소스가 EQ를 통해 서라운더로 들어가서 5.1로 출력되는 형태가 되는 거죠.
그런 뒤에.. 저같은 경우는 xrouting에서 fr, fl을 뽑아 모노 믹서로 묶고 로우패스 필터를 걸어서 원래 우퍼 신호와 섞은 뒤에 우퍼 채널에 넣어서, 부족한 사블의 우퍼 출력도 올릴 수 있었습니다만.
(이렇게 한 뒤에도 timbre 같은 간단한 이펙터는 여러개 걸 수가 있으니, 5.1에서 프론트, 리어 출력 등에도 각각 간단한 음역 조걸은 가능합니다.)
어쨌든.. 이렇게 한 뒤의 음색은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예전에는 많이 죽어버리던 하이햇 소리라던가, 뭉치던 저음부 등등을 세밀히 조절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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