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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淸談)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12-21 10:37:31
추천수 0
조회수   465

제목

청담(淸談)

글쓴이

한현수 [가입일자 : 2008-05-23]
내용
청담(淸談) - 이진명





조용하여라!

한낮에 나무들 입 비비는 소리는

마당가에 떨어지는 그 말씀들의 잔기침.



세상은 높아라.

하늘은 눈이 시려라.

계단을 내려오는 내 조그만 애인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한 때처럼

눈시울이 붉어라.



만상(萬象)이 흘러가고

萬象이 흘러오고...



조용하여라!

한 해만 살다가는 꽃들

허리 아파라. 몸 아파라.

물가로 불려가는 풀꽃의 헤진 색깔들

산을 오르며 사람들은

빈 그루터기에 앉아 쉬리라.

유리병마다 가득 울리는 소리를 채우리라.



한 개비 담배로 이승의 오지 않는 꿈,

땅의 양식(糧食)을 이야기하리라.



萬象이 흘러가고

萬象이 흘러오고...







* 아랫 글 읽고 문장 정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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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2010-12-21 10:38:38
답글

이렇게 보니 더 깔끔하게 보기 좋네요...~

안영훈 2010-12-21 10:53:20
답글

원래의 시가 산문시입니다...^^<br />
행과 연의 구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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