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2프로 부족한 상태로 집에 오면...
술장에 있는 거 무쟈게 먹고 싶잖습니까?
마눌앞에서, 자신있게 꺼내 드실 수 있는 분 계세요?
저는 자신있게 자신없다고 말합니다. 킁~~~
그래서.......
우선 제방(?)에 서 자는 척합니다.
그리고 다들 자는 시간에 도달한 같으면, 양말꺼내 신고 거실로 나가 술장으로 갑니다. 맨발이면 쩍쩍 소리가 나 반드시 양말 신습니다.
불과 몇미터거리에 있는 술장인데, 후아.....스릴 만점입니다.
그리고 창을 열고 숨죽이고 술병 잡습니다. ㅡㅡ;
문제는....
빈병을 들었을 경우 다시 내려놓고 다른걸 집어야하는데...
이때 내려둘때 밑이 유리라 소리가 납니다.
진돗개 1호 발령될만한 초긴장 상태죠.
귀는 오디오 테스트하는 차원을 넘어설 정도로 쫑긋세우고...
재대로 된 병 집어 듭니다.
다시 방에 돌아올때엔....
걷지 않고 발을 거실바닥에 붙여 미끄러지듯 행위예술하면서 옵니다.
닌자도 이런거 못할겁니다.
이제....좀 있다 술병꺼내러 가야는데, 긴장 백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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