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송어 플라이 출조를 위해 집을 나서는데 자꾸만 휴대폰 이어폰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하늘의 계시인줄 모르고 다시 들어가 들고 오려니 귀찮아 걍 나왔습니다.
출조지에 도착해서 채비하고 조황 여쭤보고 포이트다 싶은 곳에 플라이를 캐스팅.
엄청난 호조황에 동생놈에게 자랑질 전활했습니다.
전화중 또 한마리의 송어가 낚였고,진한 손맛을 느끼며,
두손은 낚시를 부여잡고 머리와 어깨로 휴대전화를 잡고 계속된 조황정보와 자랑질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툭...뵥...꼬로록~~~
어~~~..........
휴대폰이 어깨에서 미끄러져 자유낙하후 바닥에 낙법함 치더니 6M 수심아래로 다이빙...ㅠㅠ
물에 닿는 순간부터 보이지않을때까지 손을 흔들듯 들어가는 휴대폰이 슬로모션으로...
망연자실....털썩...
물에 들어가볼까..스쿠버 다이버를 불러야되나..루어로 건져볼까....
머리속에 스쳐지나가는 생각들...
휴대폰 산지 두달째인데..무식하게 보험도 안들었는데...
팔십만원 날렸습니다...ㅠㅠ
아직도 머리속에는 물속에 손흔들듯 내려가던 휴대폰이 아런거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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