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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사께서 서거하신 날이네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12-19 00:25:15
추천수 0
조회수   601

제목

윤봉길 의사께서 서거하신 날이네요.

글쓴이

이승우 [가입일자 : 2002-06-20]
내용
오늘이 윤봉길의사 서거한지(1932년12월19일) 78년이 되는 날이 되네요.



상해살면서 홍구공원(지금은 루신공원)에 몇번가봤습니다. 임시정부건물과 함께 한국사람이이면 꼭 한번씩 들르는 장소인데, 요즘은 다른 관광지에 밀려 그렇게 예전만큼 많이 찾지는 않는 거 같습니다.





너무나 유명한 분이시라 그분에 대한 어떤 설명도 사족이 될 수 있으나, 이맘때가 되면 그 때로 돌아가 그 분을 추억해 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 분은 스물넷의 꽃다운 나이에 청춘을 아낌없이 버리셨는데.. 이제는 나이로 치면 조카나 아들 뻘 밖에 안되는데..



소시민의 입장에서는 너무 아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만 그 뜻을 작게 잡으시지..살아계셨으면 조국과 민족을 위해 얼마나 큰 일을 하셨을까..

자식에게까지도" 피 와 살이 있으면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쳐라"는 유언을 남기고 "장부가 뜻을 갖고 집을 나서면 살아서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이 가족에게는 얼마나 큰 아픔이었으까.. 이 모든 것을 떨치고 사랑하는 처자식을 남겨두고 떠나는 마지막 발길은 어땠을까. 생각만 해도 고개가 숙여집니다.





신성한 독립운동의 성패를 논한다는게 어불성설이만, 의거를 했던 그 순간을 상상하면 전율이 느껴집니다. 고교때 국어시간에 정인보의 순국선열추념문을 배웠는데 표현하기를 "우리 의사의 일발이 군추를 진섬하다" 에서 뭔지 모를 환희와 아픔을 동시에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상해사변을 통하여 군국주의의 온갖 추악한 만행을 일삼던 일본에게서 영웅대접을 받던 시라카와 대장을 비롯한 군추들을 전승축하식장에서 일거에 섬멸한것은 지금생각해도 가슴이 벅차고 외치고 싶은 환희를 느낍니다.



사실 군추들은 우리 의사의 뜻이 아니더라도 하늘의 뜻에 의해 손과 발, 머리가 떨어져야 할 운명이였는지 모릅니다.





군추를 진섬했지만 우리 의사의 신성한 몸은 78년전 오늘 적지 오사카에서 유린당합니다. 오늘같은 날은 그분을 한번쯤 기려보는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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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es09@gmail.com 2010-12-19 00:36:52
답글

네.. 감사합니다.... 기억하겠습니다.

정윤환 2010-12-19 01:15:04
답글

저도 기억하겠습니다

송상민 2010-12-19 01:29:27
답글

군추들이 떵떵거리는 이 시국에 숙연해집니다...

translator@hanafos.com 2010-12-19 07:56:15
답글

지난번에 제가 혹시 "생의 이면" 쓴 이승우 작가 아니냐고 불어보았던 그 분 맞지요?<br />
물론 동명이인이라는 대답은 들었지만, 지금 글 보니 작가 이승우씨 문체와 많이 닮았네요,^^<br />
차분하고 격조있게 써내려간 글로 읽는 이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것이.<br />
<br />
고맙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임규훈 2010-12-19 11:17:36
답글

저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잊고 있었는데... 다행이 고마움을 다시 알게되었습니다.

최만수 2010-12-19 20:11:21
답글

서거 78 주년이 되는군요. 조국의 독립을 위해 제 한몸 바쳐 왜적에 폭탄을 투하하신 정신을 잊지말아야<br />
겠습니다.

entique01@paran.com 2010-12-19 21:09:27
답글

잊지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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